지난 3월 29일 수요일, 과천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요음악회'가 열렸다. 과천외고 방송부 GFBS의 주최 하에 매주 수요일 중식 시간에 진행되는 수요음악회는 과천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를 하여 춤, 기악, 노래 등의 장기를 뽐낼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수요음악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기부 동아리 '시나브로'와의 연합 행사로 진행이 되어 평소와는 달리 중앙현관이 아닌 대강당에서 열렸다는 것이다. 과천외국어고등학교 대표 공연 동아리 A2D (댄스 동아리), TRIOMPHE (응원단), RABS (힙합 동아리)가 무대를 펼쳤으며 시나브로는 부스를 설치하여 이러한 무대를 보러오는 관객들로부터 이웃을 돕는 데에 쓰일 기부금을 모았다. 무대를 펼친 공연 동아리들에게는 이번 수요음악회가 동아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 A2D(댄스 동아리)가 'Rookie(레드벨벳)'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 [이미지 제공=과천외고 방송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준비한 무대가 아닌 정식 교과 동아리가 준비한 무대들이 펼쳐졌던 수요음악회인 만큼 더욱 많은 관객이 동원 되었다. 이에는 이번 수요음악회가 시나브로 등의 동아리들과 연합한 행사인 것, 그리고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에서 열린 것도 한 몫하였다.
수요음악회는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자신의 끼와 흥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행사이며 중앙 현관에서 진행 되기 때문에 중식을 먹고 난 후 또는 먹기 전에 다른 학생들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 학생들이 단합하여 무대하는 친구를 응원하고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과천외고 방송부는 이처럼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행사에서 시나브로와 같은 동아리들과 연합하여 이웃에게 온정을 베풀고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