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장서연기자]
지난 4월 13일과 14일에 걸쳐 용인시에 위치한 서원중학교의 학생 자치회와 친구사랑 부에서 사과데이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직접 등굣길에 나서서 캠페인을 벌였는데, 신나는 배경음악과 함께 귀여운 토끼 분장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가득 끌었다. 처음에 학생들은 토끼 인형에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금세 웃으면서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였다.
사과데이 캠페인은 "사과를 전하면서 마음도 전하자" 의 구호를 외치면서 진행되었는데, 이는 학생들 간에 친밀감을 형성하고 학교폭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이었다. 또한 그동안 용기가 조금 부족해서 친구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활동이 되었다.
이 캠페인을 체험한 학생들은 "신선한 캠페인이었다. 하루를 좀 더 특별하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 싸웠던 친구에게 오늘 캠페인을 빌미로 사과해보려고 한다." 라고 이야기했다.
그 후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활동에 나섰다. 다른 학생들은 그 행사가 열리는 곳에 가서 포스트잇에 자신이 미안한 사람에게 사과를 건넬 수 있었다. 직접 포스트잇에 사과를 적은 후 옆에 세워진 게시판에 포스트잇을 붙이면 사탕을 제공해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캠페인을 체험한 학생들은 평소 미안함을 전하고 싶었던 친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또한 아이들끼리 친밀감을 더욱 형성할 수 있었다.
포스트잇에 친구에게 사과하는 글을 남긴 한 학생은 "평소에 쑥스럽고 부끄러워서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이렇게나마 작성하게 되니 좋았다. 그 친구도 이것을 보고 조금 마음을 풀었으면 좋겠다." 라고 인터뷰에 응했다. 대신 사과를 전해주는 신선한 캠페인이 학생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또 친구관계 회복에도 도움을 주었던 것이다.
서원중학교 학생회 측은 앞으로도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이러한 캠페인을 많이 열 것이라고 밝혔다. 작은 노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 그것을 서원중학교 학생들이 몸소 보여주고 있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 - 4기 장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