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 오후 6교시, ‘18세 선거권 청소년들에게 당연한 권리인가? 정치인들의 이해 타산인가?’라는 논제를 가지고 부여여자고등학교 강당에서 ‘아고라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가 열리기 전, 학교 게시판을 이용해 참가를 희망하는 1, 2, 3학생들의 신청을 받았다.
[이미지 제공=부여여자고등학교 방송부]
참여한 학생들은 찬반으로 나뉘어 각자의 주장을 펼쳤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열띤 토론 분위기를 이끌어냈고 보는 이마저 몰입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국가 정세와 관련된 민감한 논제였기 때문이다. 주로 1학년 학생들이 입론으로 토론을 시작하였고 3학년 학생이 반론을 펼쳤으며 2학년 학생이 마지막으로 토론을 정리하는 형식이었다.
토론을 마친 후, 찬성 반대 팀에 대해 청중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예상치 못한 점을 꿰뚫어 예리하게 질문하는 청중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많이 남는다.
[이미지 제공=부여여자고등학교 방송부]
1학년 학생들은 토론 참석이 의무적이었고 2. 3학년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졌다. 토론에 처음 참여한 1학년 학생들은 “청중으로서 토론에 참석해 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다음에는 토론에 참여하고 싶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아고라 토론회’는 자신과 다른 학생의 이야기, 생각을 듣고 또 고민해보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힐 기회가 될 부여여자고등학교의 좋은 문화로 남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임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