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유진]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용마랜드’는 1983년 개장하여 90년대 큰 인기를 누렸지만 2011년에 경영난으로 인해 폐장한다. 폐장한 뒤 찾는 사람이 줄었었지만, 최근 남녀노소 하나둘씩 다시 용마랜드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다.
15년 넘게 움직이지 않고 있는 놀이기구와 여러 군데 녹슨 흔적들이 보이는데도 사람들이 다시 발걸음을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이다. 15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는 놀이기구와 폐장된 놀이공원 속에서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폐장되었기 때문에 사람도 많지 않아 모든 게 멈춰버린 공간 속에서 나 혼자만 살아 움직이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엑소 앨범 재킷 사진을 이곳에서 찍은 이후로 많은 팬이 이곳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아이돌 앨범 재킷 사진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도 촬영하면서 용마랜드는 사진을 찍는 명소로 재탄생했다. 사진 명소로 재탄생한 이곳에서 연인들은 결혼 스냅 사진을, 친구들끼리는 우정 사진을 찍기도 한다.
용마랜드의 입장료는 1인당 5,000원이다. 또한, 1인당 2만 원 씩 내면 늦은 저녁 놀이공원을 통째로 빌릴 수 있어서 프러포즈 장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용마랜드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소품"이다. 많은 사람이 소품을 따로 가져와서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용마랜드에서 한 개에 1,000원으로 색색의 풍선을 사 풍선과 함께 새로운 느낌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풍선뿐만 아니라 삼각대 등도 빌릴 수 있다.
놀이기구들이 살아 움직이는 시끌벅적한 놀이공원도 좋지만,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 모든 게 멈춰버린 용마랜드에서 추억을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럼 이제 모두 시간이 멈춰버린 놀이공원 용마랜드로 떠나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최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