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집회 소개
본 기자는 2017년 1월 25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매주 수요일이면 시작하는 수요 집회에 참여하였다. 이 날은 수요 집회가 시작된 지 9150일 째였다. 수요 집회는 본래 일본군 위안부 범죄 인정/ 진상 규명/ 국회 결의 사죄/ 법적 배상/ 역사 교과서 기록/위령탑과 사료관 건립/책임자 처벌의 7가지 사항을 요구하며 위안부 범죄 문제를 주장하고 있다.
1992년 1월부터 시작한 수요 시위는 매주 수요일 12시에 서울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광복절과 세계 여성의 날의 특별한 기념일에는 세계연대집회로 진행되어 각국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외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요 집회는 특별한 사전 신청 없이 일본 대사관 앞에만 모이면 참가가 가능하다. 단, 자유발언을 원할 시에는 현장에서 신청하거나 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회의 사무실에 미리 연락하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많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수요집회 피켓을 가지고 나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오지은기자]
▶수요 집회 참여
이 날은 수요 집회의 주관단체인 HIT 동아리가 바람처럼 굳은 의지를 의미하는 <바위처럼>이라는 공연으로 수요 집회가 시작되었다. 이어 정대협 윤미향 대표는 “수요 시위는 한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들과 손잡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위안부 피해를 알리는 소녀상을 세워나가고 있으니 앞으로도 희망을 품고 할머니들과 함께 손잡고 함께 나아가자.”라는 힘찬 경과보고를 내 세웠다. 뒤이어 산의 초등학교 5학년 플롯, 바이올린 연주 <레 미제라블>, HIT 동아리 <신데렐라> 연극 공연이 이어졌다. 설을 맞아 이날은 특히 수요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복 할머니께 세배하는 시간을 가져 새해 전날답게 새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힘차게 발언하는 중고등학생, 대학생뿐만 아니라 위안부 역사에 대해 세계 곳곳에 알리기 위해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는 한 가족의 발언도 들을 수 있었다. 이 날 온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었고 어린 초등학생들도 엄마 손을 잡고 같이 참여하였다. 또한 많은 동아리들과 학교 등 단체로도 많이 참가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모금을 통해 할머니들께 도움을 드릴 수도 있다. 첫 번째 방법으로는 현장에 있는 탁자 위 모금함에 돈을 넣으면 되고 두 번째로는 위안부 배지를 사면서 모금할 수 있다. 위안부 배지는 약 3000원 정도에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마리 몬드라는 사이트에서 더욱 많은 위안부 물품(배지 포함)을 살 수 있고 모금도 같이 할 수 있다고 한다.
주관단체 HIT 동아리가 여는 공연 '바위처럼'을 하며 수요 집회가 시작되었다.
[이미지 제공=한국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홈페이지]
참가자들이 자유발언 시간에 준비한 발언들을 하고 있다.
[이미지제공=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홈페이지]
▶참가자 인터뷰
자유발언을 한 가족에게 참가 소감을 인터뷰해 보았다.
Q: 이곳에 직접 참여해서 느낀 소감은 어떠신가요?
A: “직접 참여해서 할머니들을 직접 뵈니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자유 발언에서 말했듯이 위안부 문제에 관해 세계 곳곳에 알릴 예정이에요."
또한 현재 꾸준히 수요 집회에 참여하시는 임계재 자원봉사자께 인터뷰를 요청했다.
Q: 수요 집회에 참여해서 봉사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예전에는 대학 교사라는 직업으로 ‘여성작가론’을 쓰면서 여성 관련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세계 여성학 대회가 열렸던 2005년부터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된 거죠.
Q: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여기에 한 번만 와 보세요. 여기 한 번만 와보면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위안부 관련 뉴스나 이론이 아닌 진짜 실체를 정말 잘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친구들하고 한 번만 더 와 보세요. 여러분들이 현장에 한번 오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예요.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4기 오지은 기자]
국가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대한민국이 좀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