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도날드 트럼프와 할리우드, 그 불편한 관계

by 4기장윤서기자 posted Jan 25, 2017 Views 155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Gage Skidmore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Gage Skidmore




미국의 45대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거침없는 언행과 태도로 사회 각계에서 많은 논란을 산 인물이다. 특히 할리우드의 많은 스타는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그의 출마 직후부터 지금까지 삐걱거리는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와 미국 연예계의 불편한 관계는 취임식에서 잘 드러났다.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은 우리나라와는 다소 다르게 진행된다. 선서를 포함한 본 행사는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지만, 취임식 앞뒤로는 초청을 받은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 공연에서는 비욘세 등 당시 인기의 절정을 찍고 있던 가수들이 공연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의 취임식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그의 초청을 받은 샬럿 처치, 엘튼 존 등의 가수들은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내며 이를 거절했고, 본래 초대에 응하기로 했던 제니퍼 홀리데이 역시 팬들의 원성이 쏟아진 후 공연을 취소했다. 특히, 흑인 여가수 레이철 퍼거슨은 1950년대 흑인들에게 행해졌던 집단 폭력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곡 "Strange Fruit"을 취임식에서 부르게 해준다면 무대에 서겠다며, 인종차별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그의 행보에 일침을 가했다.


유명 여배우 메릴 스트리프 역시 골든 글로브 평생 공로상 수상식에서 그의 반이민 정서를 비판하며 '만약 모든 외국인과 이민자들을 이 나라에서 쫓아낸다면, 결국 볼거리라곤 미식축구와 격투기밖에 없을 것이다. 할리우드는 그들 (외국인과 이민자)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혀, 당시 시상식 자리에 있던 많은 배우의 공감을 얻었다.


이 외에도, 대선 직후, 뮤지컬 '해밀턴'의 배우들은 공연이 끝난 뒤 객석에 앉아 있던 부통령 마이크 펜스에게 '우리 - 이 나라의 다양한 시민들 - 은 당신의 정부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권리를 지켜주지 않을까 매우 걱정된다. 우리의 공연이 당신이 미국의 가치와 우리 모두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느끼게 해주었기를 바란다' 고 그에게 충고를 건넸다. '해밀턴'은 미국의 국부(國父) 중 하나로 불리는 알렉센더 해밀턴의 일대기를 다루는데, 다양한 인종의 배우와 랩과 역사라는 신선한 조합으로 2016년 토니상을 휩쓸었다. 뮤지컬의 총감독이자 주인공 알렉산더 해밀턴 역을 맡은 린 마누엘 미란다는 대선 당시 공개적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바 있다.


트럼프는 그를 비판하는 연예계 인사들에게 반박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메릴 스트립을 '과대평가된 배우' 라 칭했고, 뮤지컬 '해밀턴' 역시 '매우 과대평가된 공연' 이라 부르며 마이크 펜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자신의 취임식 초청을 거절한 가수들에 대해서는 자신은 그런 'A 급 연예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전혀 아쉽지 않다고 밝혔다. 


앞으로 트럼프는 최소 4년, 최대 8년 더 백악관에 있게 된다. 그의 행동과 언행, 정책을 보았을 때, 그와 할리우드의 관계가 호전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장윤서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정예진기자 2017.01.27 17:32
    대선 전에도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트럼프 반대 시위를 하는 것을 보았어요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었네요 과연 이 선택이 좋은 선택일지 더 지켜봐야 알겠죠 ㅎㅎ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한한나기자 2017.01.27 21:22
    한국에선 절대 일어날수 없는일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미국에 자기 주장을 당당히 내세울수 있는 분위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 ?
    4기염가은기자 2017.01.28 19:41
    기자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저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할리우드는 냉전이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가지고 갑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염가은기자 2017.01.28 19:41
    기자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저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할리우드는 냉전이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가지고 갑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정진하기자 2017.01.30 18:51
    트럼프의 행동이 옳은지 아닌지 제가 장담 할 수는 없지만 할리우드 스타들도 결국 미국 시민인데 그렇게까지 언행을 거칠게 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미국의 대통령으로써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11기홍도현기자 2017.01.31 23:25
    연예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생각을 마음껏 표출할수 있다는 것이 미국 사회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우리나라도 이러한 것들이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18554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35454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568529
4차 산업혁명···기계들이 꿰차버릴 일자리? 4 file 2017.02.03 박혜신 18793
올 겨울을 강타한 AI, 봄에는 이만 안녕! 4 file 2017.02.03 김나림 15256
국정교과서 최종본 공개... 반응은 여전히 '싸늘' file 2017.02.02 유근탁 14986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준금리는 무엇인가? file 2017.02.02 박나린 16489
부산 지하철, 연 2천억원 발생하는 적자 감소를 위해 약 1천여명의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 2 file 2017.02.02 최문봉 15527
장애인 복지와 인권, 그 이상과 현실 4 file 2017.02.01 최서영 18795
'여성 혐오'와 남성 사이 11 file 2017.02.01 최영인 16809
달콤한 휴식처? '졸음쉼터'의 이면 2 file 2017.01.31 김성미 17222
대한민국의 조기대선, 후보는? 8 2017.01.31 유태훈 16215
전례없는 사상 최대 규모의 언론 폭로,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 사건 4 file 2017.01.30 이소영 14070
美, 트럼프 취임식 후...'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 열려 17 file 2017.01.26 이태호 16205
도날드 트럼프와 할리우드, 그 불편한 관계 6 file 2017.01.25 장윤서 15522
'전안법' 시행, 누구를 위한 법인가? 7 file 2017.01.25 김연우 17251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스캔들? 4 file 2017.01.25 김민정 15652
볼펜도 만드는 중국... 위협적인 존재? 6 file 2017.01.25 김희수 17065
세계여성 공동행진, "여성도 사람이다!" 4 file 2017.01.25 김혜빈 15452
전기안전법, 개정안 시행 논란과 1년 유예 5 file 2017.01.25 정지원 16201
'하얀 계란' 아직 생소하신가요? 14 file 2017.01.25 정수아 28566
도서정가제 전면시행 그리고 2년, 3 file 2017.01.25 이다은 17597
14일 '충주시민 반기문 환영대회' 열리다. 3 file 2017.01.25 김혜린 15953
日 "독도는 일본땅, 평창올림픽 홈페이지에서 독도 빼라." …또 만행 4 2017.01.25 이승민 17107
'포켓몬 고', '속초는 스톱' 12 file 2017.01.25 이주형 17479
[현장취재] 1.19 바른 정당 부산시당 창당대회 '힘찬 출발' 1 file 2017.01.25 박진성 14998
[현장취재] 1.20 문재인 부산서 민심 행보 2 file 2017.01.24 박진성 14904
저희는 대한민국 학생, 아니 대한민국 시민입니다. 8 file 2017.01.24 안옥주 17679
당진시장, 시민들의 소리를 들어 1 2017.01.24 박근덕 16291
해군, ‘아덴만 여명작전’ 6주년 기념식 열어 6 file 2017.01.24 김혜진 20877
국정교과서;무엇이 문제인가? 9 file 2017.01.23 정주연 18391
청년실업률 40%시대, 청년들의 디딤돌 '서울시 뉴딜일자리사업' 1 file 2017.01.23 김지수 18596
삼성 갤럭시 노트 7 발화 원인의 진실 수면 위로 떠오르다!! 2 file 2017.01.23 양민석 18045
AI 직격탄 계란값....도대체 언제쯤 복귀할까? 6 file 2017.01.23 김서영 17157
차세대 정치 VS 구세대 정치 '65세 정년 도입' 발언 6 2017.01.23 김가은 16369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3297
[사설] '돌아보는 대한민국 4년'_'작성자가 자리를 비웠습니다' 7 file 2017.01.23 이주형 17721
부산 위안부 소녀상, 홀로 앉아있는 소녀를 지키는 다른 소녀가 있다. 7 file 2017.01.22 최문봉 17660
'호남 민심 잡기' 나선 야당 주자 문재인 4 file 2017.01.22 김다현 16633
[현장취재] 1.14 부산 촛불집회 꺼지지 않는 촛불 고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 박원순 부산서 대권행보 4 file 2017.01.22 박진성 18695
클릭 금지! '택배 주소지 재확인' 11 file 2017.01.22 최영인 20012
삼성,애플에 이어 LG까지...? 3 2017.01.22 안유진 17139
도로 위의 무법자, 버스 7 file 2017.01.21 신승목 16332
UN반기문의 대선출마선언 가능한가?? 7 2017.01.20 한한나 15306
관광객 인기 일본의 APA 호텔, 위안부 부정 극우 서적 비치 논란 3 file 2017.01.20 정유리 17202
선생이라 불렸던 者들 4 file 2017.01.20 김민우 20403
피스가드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66회 수요시위를 찾다. 8 file 2017.01.19 이민지 27468
올해 최강 한파에도 꺼지지 않는 촛불 들. 10 file 2017.01.19 최예현 15686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6143
‘하기스 퓨어 물티슈’ 등 10개 제품, 메탄올 기준치 초과..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13 file 2017.01.16 김해온 21381
[현장취재] 재계 농단, 블랙리스트에 뿔난 촛불민심, 강추위에도 여전히 불타올라 12 file 2017.01.15 김동언 241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