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터 미국산 흰 계란 판매 시작
지난해 11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계란공급량이 줄어 계란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기본 5000원대이었던 계란한판이 9000원대, 심지어 1만원이 넘고 있다.
AI사태의 심각성이 커지자 정부가 미국의 아이오와 주 계란을 수입하였다. 22일 식품의약처의 검사를 통과한 미국산계란은 23일 전국의 롯데마트와 일부 중소형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대형마트 3사중 유일하게 판매를 하는 롯데마트 측은 계란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시기에 가격안정화를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산 하얀 계란은 한판(30구)에 8천490원으로 국내산 계란보다 비교적 저렴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정수아기자]
지난 23일 롯데마트 수지점을 가보니 진열대에 있는 흰 계란이 처음 진열했을 때보다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트 직원은 “소비자들이 호기심에 한번보고 난 뒤 구매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흰 계란을 구입한 한 고객은 “시중에서도 국내산 계란과 미국산 계란이 별 차이가 없다고 하고 국내산 계란과 비교를 해보기 위해 구입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그러면 국내산 계란과 미국산 계란의 차이가 있을까?
국내산 계란의 색깔은 갈색, 미국산 계란은 하얀색이다. 이는 닭의 품종에 따라 색깔이 다른 것이다. 즉, 갈색 닭에서는 갈색계란이 흰 닭에서는 하얀 계란이 나오는 것이다. 다른 차이점은 국내산 계란의 두께가 조금 더 두껍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두께가 얇은 미국산 계란은 잘 깨지기 쉽다. 또 다른 차이점은 노른자의 비중이다. 미국산 계란은 노른자의 비중이 더 높다. 이러한 차이점들이 있지만 맛에서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는 못한다.
미국산 하얀 계란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조리해서 먹으니까 우리나라 계란이랑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거의 맛은 똑같은 것 같다”라는 의견과 “아직은 흰색 계란이 적응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정수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