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옥주기자]
지난 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올해로 2번째 생일을 맞이한 학생인권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 참여단과 서울특별시 어린이. 청소년 참여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제2회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누리는 학생인권의 날 행사' 가 개최되었다. 식전에 앞서 학생인권 웹툰 상영과 축하공연이 있었다.
제2회 학생인권의 날 행사는 서울특별시 교육감 조희연 교육감과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 참여단 대표 이주원 대표, 서울특별시 청소년 명예시장 서은송 명예시장 및 여러 내빈의 축사와 환영사로 1부 행사를 시작하였으며 학생인권의 날 행사에 알맞게 1부와 2부의 모든 순서는 중고생들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였다.
1부 행사에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 참여단과 서울특별시 어린이. 청소년 참여위원회가 준비한 서울시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내 체벌, 두발 규제, 표현의 자유, 야간자율학습 등의 9가지 설문조사와 학생인권조례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과 생각이 담긴 인터뷰 영상을 발표하면서 올해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지 5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학생인권조례를 알고 있는 학생들이 적고 학교에서는 학생인권조례에 관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물론 지켜지지 않는 학교도 있었고 무엇보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는 학교도 있다는 문제점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 참여단 대표 이주원 대표와 서울특별시 청소년 명예시장 서은송 명예시장이 설문조사와 인터뷰 영상을 바탕으로 10가지의 내용이 담겨있는 '학생인권 제안서'를 조희연 교육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1부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2부 행사에서는 색다른 청소년 자유발언대 순서가 있었다. 자유발언을 원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익명을 보장하기 위하여 가면을 착용한 상태로 자유롭게 조희연 교육감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었다. 자유발언에서는 총8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소수 학생들의 교내 선거권 박탈, 야간자율학습의 강제성, 표현의 자유 침해, 학생들에게 부당한 학교의 태도 등에 대하여 자유롭게 발언을 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의 인권이 보장되길 바라며 학생인권 제안서의 내용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려보내면서 '제2회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누리는 학생인권의 날 행사'가 종료되었다.
다가오는 1월 26일은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지 5년, 학생인권의 날이 선포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하지만 5년과 2년이라는 긴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아직도 학생인권조례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학생들로부터 자신의 학교에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다. 요즘 학교에서도 인권을 중요시하여 수업시간에 인권교육을 할 정도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에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교육과 홍보는 매우 미흡하다. 서울시 학생들은 지금도 자신의 학교에서 보장받지 못하는 인권을 지키기 위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크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가오는 학생인권의 날, 지금까지 학교에서 나 그리고 내 친구의 인권은 잘 지켜져왔는지 한 번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안옥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