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서영기자] ▲고양시의 한 장애인센터
현재 대한민국 장애인 복지의 현실은 어떨까? 장애인들은 그들의 인권을 존중받으며 생활하고 있을까?
장애인들의 인권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고양시의 한 장애인센터에서 이틀간 봉사활동을 했다.
이 장애인 센터에서는 5~6명의 장애인들과 한 명의 사회복지사, 사회복무요원이 한 반으로 구성되어있다. 방학 기간에는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사회복지사를 돕기도 한다. 각 반에서는 일정에 따라 사회 적응 활동을 하고, 음악을 감상하는 등 그들의 사회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애인복지법 제1장 제4조에는, '장애인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으며,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는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장애인 센터에서의 모습은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존중받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장애인들이 사람을 때리는 등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면 그 행동을 하면 왜 안되는지는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고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또한, 정해진 반에서 수업을 들어야 할 장애인들을 사회복무요원들이 일부러 다른 반으로 계속해서 보내고 자신들은 휴식을 취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 장애인들을 위한다고는 볼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 그 때문에 장애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자원봉사자들이 돌아다니는 장애인들을 따라다녀야 했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진정으로 장애인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그들의 사회적응을 도우려면 사회복지사, 그리고 사회복무요원들의 책임감부터 증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책임감을 갖고 장애인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존중한다면 지금보다는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더 존중받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최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