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Women's March Seoul]-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참가할 수 있는 여성행진이 열렸다.
25일 인권 계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서 세계여성 공동행진(Women’s march)이 21일 진행됐다. 이 행진은 미국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한국 포함 600여 개 도시에서 총 300만 명 규모로 진행됐다.
워싱턴 여성행진 관계자는 “세계여성 공동행진은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뿌리 뽑고 여성을 포함한 모든 소수자에게 사회가 가하는 억압에 저항하기 위한 것”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인권 향상은 또 다른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정의와 평등이 보장되지 않으면 진정한 평화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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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행진은 서울특별시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5월 한 남성이 ‘여성이 자신을 무시한다’면서 여성을 흉기로 난도질해 살해했는데 이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행진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행진에는 1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폭넓은 나잇대의 시민들이 2천여 명 정도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기존의 여성인권 운동은 성인여성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참가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참가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며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억압받지 않고 여성행진의 주체가 된 기분으로 참여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 청소년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여성행사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