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정수 기자]
작년 8월에 공개된 갤럭시 노트7(이하 '노트7')의 연쇄 폭발 사건 원인이 23일 10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갤럭시 노트7 프레스 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를 통해 밝혀졌다. 이 컨퍼런스는 유튜브로도 실시간 생중계가 되었다.
[이미지 캡처=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www.samsung.com) /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번 컨퍼런스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이 직접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발표에 앞서 소비자와 통신사업자 등 모든 협력사에 사과를 표시하였다. 또한 고동진 사장은 "현재 306만대 중 96%의 제품이 회수되었다."며 "빠른 시일 내의 이렇게 높은 제품 회수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신 소비자 여러분과 통신사업자, 유통거래사 등 모든 협력사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였다.
지난 수개월간 삼성전자는 총체적인 조사를 실시하였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검사뿐만 아니라 제품 발송과정, 물류공정 등을 고려하고 대규모의 재현 테스트를 바탕으로 정확한 분석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하였으며 조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각각의 전문가에게 분석을 요청하였다고 발표를 시작하였다.
[이미지 캡처=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www.samsung.com) /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삼성전자는 USB Type-C, 홍채인식 등은 물론 기본 탑재 앱, 서드 파티 앱, 소프트웨어 오작동에 따른 과전류와 관련된 테스트, 포장, 이송, 보관 모든 다양한 요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였다.
700명의 엔지니어와 20만 대의 완제품, 3만 개의 배터리를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배터리에서 비슷한 비율로 소손 현상 발생하였다는 것을 발견해 배터리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어서 1차 리콜 제품의 배터리와 2차 리콜의 배터리에서 서로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었으며, 1차 리콜 제품의 배터리는 우측 상단의 배터리가 음극판이 눌려 분리막이 손상되어 양극판이 서로 만나 소손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2차 리콜 제품의 배터리는 절연 테이프와 분리막이 뚫려 음극판에서 구리선이 녹은 것이 소손의 주요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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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기관의 분석 진행은 삼성전자 내부 진행과는 독립적으로 진행이 되고, 미국의 UL, Exponent, 독일의 T V Rheinland 등이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이 컨퍼런스를 통해 발표하였으며 UL과 Exponent의 주요 발표 내용은 비슷하였다.
물류 공정에 대해 조사한 T V Rheinland은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수송되는 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여 시뮬레이션을 하고 수송 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좌 : 갤럭시 노트5 / 우 : 갤럭시 노트7)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정수 기자]
마지막으로 고동진 사장은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였다. 삼성전자는 클레어 그레이(Clare Grey,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박사), 거브랜드 시더(Gerbrand Ceder, 미국 버클리대학교 박사),이 추이(Yi Cui,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박사), 토루 아마즈쓰미(Toru Amazutsumi, 아마즈테크컨설팅 CEO 박사)등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전문가들을 자문단으로 위촉시켰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배터리 설계 기준을 강화하여 분리막 안전성을 강화하고 절연 테이프 공정을 개선, 신규 공법 검증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보호 알고리즘을 통해 충전 전류 기준을 강화, 충전 안전 타이머 기능을 개선하는 등 대책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기구 설계 안전성을 강화하며 “경영 전반에 걸쳐 품질 최우선 경영 체제를 강화해 제품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약속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