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 대한민국 거의 모든 학생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유는 대입을 위한 마지막 관문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있는 날이다. 초등학교 6년에서 고등학교 3년까지 이르는 12년동안의 결실을 맺는 날이다. 각 고시장에는 경찰들이 배치되고 지속적으로 순찰이 진행된다. 또한 영어 듣기시간에는 비행기의 이착륙도 금지된다. 외부로부터의 소음을 완전 차단하여 피해를 최소화한다.
▲ 충북 청주시 주성고등학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시헌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 날이면 고3 학생들 뿐만 아니라 1,2학년 학생들도 바빠진다. 학생들의 등교시간 각 고시장에는 고3 학생들의 수능 대박을 위한 응원전이 펼쳐진다. 기싸움을 하면서 서로 누가 더 응원을 잘하는지 경쟁하고 목소리를 키우면서 고3 학생들을 응원한다.
이번 수능은 지난 해와는 다르게 고난도로 '불수능'이라고 한다. 국어는 지문의 길이가 약 1.5배가 늘어났고, 비문학의 내용 또한 학생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을 주로 하여 학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의 출제 유형과는 달랐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문제가 출제된다면 현재 출판 중인 모든 문제집이 바뀌어야 한다. 수학 또한 6월과 9월 행해진 모의평가보다 난이도가 더 높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영어는 지문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 물수능의 주범이었던 영어조차 불수능으로 만들었다.
EBSi의 예상 등급컷은 현재 원점수 기준 국어 92점, 수학가형 92점, 수학나형 88점, 영어 94점, 한국사 40점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의예과의 합격선을 389점으로 예상 중인 가운데 불수능으로 인한 중위권 대학의 입시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시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