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문봉기자] 위안부 소녀상 자원봉사자(왼쪽에서 두 번째)가 소녀상에 관한 역사, 견해를 말하고 있다.
부산 위안부 소녀상은 재작년 12월 30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앞에 설치되어 현재 철거 찬성과 반대의 대립 상황을 맞고 있다. 소녀상이 철거되지 않도록 여러 단체가 소녀상을 보호하고 있다. 그 중 소녀상 지킴이로 활동하는 33세 김 모양(부산겨레하나 소속)과 본 기자는 지난 21일 인터뷰를 가졌다.
김 모양은 '위안부 협의 당시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의 발언이 일본 측 소녀상 철거의 근거로 될 것이란 추측'에 관한 첫 질문에 "암묵적 합의에 소녀상이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일본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느냐."고 답변했다.
두 번째로 '재작년 12월 28일 위안부 협의에 관해 박근혜 대통령이 '할머니들의 현실적 문제를 고려한 것'이라고 발언한바'에 대해서는 "할머니들과 마주앉아 얘기한다면 그런 말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에서 주는 10억엔은 위안부 할머니의 역사를 돈 받고 성매매로 치부하는 것이며,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여 위안부 할머니들을 두 번 아프게 한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후 합의를 본 것이므로 합의는 전면 무효화하고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로 '지난 1월 8일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설치가 아닌 장소의 문제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선 "윤병세 장관은 어느 나라 장관인지 궁금하다."며 "소녀상을 일본 영사관 앞에 세운 것에 대한 의미를 윤병세 장관이 안다면 그런 발언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 외교부 장관이라면 위안부 할머니의 마음을 대변해야하며 왜 부산 시민들이 일본 영사관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웠는지 다시 한 번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위안부 소녀상에 관해 청소년들에게 바람이 있다면'의 질문에는 "청소년 겨레하나 활동을 하며 청소년들이 많은 일을 했다. 이를 통해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았다."고 말하며 "많은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기에 어른들도 청소년을 위해 사회 참여의 장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덧붙여, "2017년에 청소년 겨레하나도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고,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32세 김 모군은 "합의의 주체가 잘못되어있으므로 무효화해야한다."며 "장소에 문제가 있더라도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철거 충돌로 인한 교통의 불편'에 관해서는 "현재는 없었으며 있더라도 감안해야한다."고 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문봉 기자] 부산 동구에 위치한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의 정문이다.
한편, 경찰 측은 '충돌이전에도 폴리스 라인이 영사관 앞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충돌 이전에도 보초를 설 때 폴리스 라인을 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위안부 소녀상에 관한 상황을 요약하자면, 작년 9월8일 교도 통신과 닛케이아시안리뷰(NAR)는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소녀상 철거를 직접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이를 부인했다.
이후 지난 1월 8일 아베 총리는 NHK 프로그램에서 10억엔의 돈을 냈고 한국 측은 성의를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13일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위안부 설치 자체의 문제가 아닌 장소의 문제라고 발언했다.
현재 부산 위안부 소녀상은 재작년 12월 28일 부산 시민 단체가 소녀상 설치를 시도하다 경찰의 제제로 저지되었으나 재작년 12월 30일 동구청에 의해 설치가 허가 되었다. 그러나 철거 문제에 관하여 한·일 정부는 합의의 진척도를 뚜렷이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최문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