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심 잡기' 나선 야당 주자 문재인
"호남에 송구스럽지만 미워도 다시 한 번 손잡아 달라" 호소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후 3시 포럼 광주 출범식에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 가까워진 대선을 대비해 호남민심 잡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표는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포럼 광주에 참석하여 약 한 시간 동안 시민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현 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 홀대’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참여정부 5년, 김대중 정부 5년 간 ‘호남을 홀대 한다’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못해 송구스럽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호남을 홀대한 것은 아니며 당시 장, 차관 비율 및 각계 인사가 호남 출신이었다.”며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께서 호남출신이었기 때문에 탕평을 위해 자리를 내어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남지역의 미래에 대한 지역균형 발전 계획’에 대해 “호남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철학이 필요하다”며 “서울에서는 지방이 보이지 않고, 내가 지역출신이기 때문에 참여정부시절 국가 균형발전을 중요 목표로 삼았다. 광주 전남을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 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현 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故백남기 농민 추모’에 관련해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함께 농산물 산지 가격을 17만원 에서 21만원으로 인상하는 공약을 냈다”며 “현지 가격이 15만원, 11만원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농민들에게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물대포로 대응한 것이 마음이 아파 그렇게라도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지역 간 차별과 소외를 없애고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대통령 후보”가 필요하다며 “미워도 다시 한 번 손잡아 달라”며 호남에 호소했다.
한편 차기 대권 주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같은 날 두 시 광주 서구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개최된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중도 포기는 없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22일부터 나흘간 광주, 전남을 순회하며 호남 민심잡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4기 김다현기자]
문재인 대선 주자의 횡보를 알게해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