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서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리는 가운데, 지방 시민들의 열기도 타오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촛불 집회가 열리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부르짖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금남로 5.18 광장에서 6000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뚜렷한 주최 단체 없이 오직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해 나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최순실 게이트를 비판하며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하연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본 집회는 박근혜와 최순실을 풍자하고 하야를 요구하는 노랫말로 시작되었다. 시민들은 함께 큰 소리로 따라 부르며 마음을 나누었다. 그 이후 시민들의 자유 발언이 이어졌다. 수십명의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알렸다. 평범한 주부부터 고등학생, 고시준비생, 자폐증이 있던 대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현재 사회를 비판하며 용기있게 발언했다.
여고생 최○○ 양은 자유발언대에 서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할 것, 그리고 우리 국민이 더 관심을 가질 것 등을 요구했다. 또한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며 직접 쓴 시를 낭독해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 이○○ 씨는 최 양의 발언을 듣고 "저런 학생도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데 우리 어른들도 더 생각하고 실천해야한다"고 말했다.
집회는 풍자와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시위에 참여하는 어린 학생들은 대통령상, 아니 최순실상을 줘야한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촛불이 없으면 핸드폰 플래시를 비추며 모두 함께 '박근혜는 하야하라!'라고 소리쳤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박하연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근혜 퇴진하라', '이게 나라냐'라고 적힌 민주노총의 피켓이 수많은 시민의 손에서 흔들렸다. 모든 참여자들이 한 마음이었다.
집회가 열린 광주 5.18 광장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뜻 깊은 장소이다. 그곳에서 오늘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전국 각지의 모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 우리 대한민국이 좀더 살만한 곳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