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30분 께 광화문의 모습. 경찰차벽으로 둘러쌓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지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오늘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이하 3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열렸다. 주최측은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다. 오늘 시위는 주최측 추산 100만명 이상, 경찰 추산 22만명 시민들이 참석했고 이는 1987년 6.10 항쟁 이후 최대 규모라고 알려졌다.
▲같은 시작 광화문광장. 본격적인 행사 전 사람들이 미리 대기하는 모습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지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번 3차 범국민행동은 오후 2시 서울 곳곳에서 열린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4시부터 민중총궐기 대회 국민 대행진을 시작했고, 오후 7:30 광화문광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식 행사는 오후 10시 25분 경 종료됐다. 그러나 참가자 가운데 약 8천명의 인파는 현재도 내자동로터리 청와대 방면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고 전해졌으며 또 다른 일부 참가자는 광장 곳곳에 보여 밤샘행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날 경찰은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대학로, 종로, 을지로, 율곡로 등 인근 도로를 양방향 통제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지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 날 경찰은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대학로, 종로, 을지로, 율곡로 등 인근 도로를 양방향 통제했다. 애초에 경찰은 교통 불편을 이유로 청와대 방향 행진을 막았으나 주최측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주최측은 대형 상여를 메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전국 50여개 대학 총학생회와 각종 단체들이 색색의 깃발을 들고 일명 '하야송'을 틀며 행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문화회관 계단 시위대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지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오늘 서울행정법원은 평화 행진을 허용하며 "이 집회 역시 그동안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 등에 비춰볼 때 평화적 진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역시나 시민들은 쇠파이프, 물대포, 몸싸움 없는 평화 시위를 펼쳤다. 몇몇 사람들은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말라"며 자신이 가져온 비닐봉지에 쓰레기를 담으라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미취학 아동부터 중장년층 시민들까지 남녀노소 모두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참여한 시위라는 데서 큰 의미를 가진다. 비상근무체제를 앞세운 박근혜 정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이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