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의 단일 클럽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뛰어넘었다.
펠레가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리그의 산투스 FC 소속으로 득점한 643골 기록을 2020년 12월 23일, 새벽 6시에 있었던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65분, 레알 바야돌리드 수비진 사이로 들어가는 침투 이후 가져간 메시가 찬 슛이 골키퍼를 지나 레알 바야돌리드의 골망을 흔들며 FC 바르셀로나에서의 644번째 골을 기록하였다.
이전의 펠레가 산투스 FC에서 18년 동안 수립한 기록을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2004년부터 2020년까지, 16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로써 단일 클럽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은 1위에 메시(644골), 2위에 펠레(633골), 3위에 독일의 게르트 뮐러(565골) 순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펠레는 자신의 기록과 메시가 동점을 이룬 12월 20일, 메시에게 축하의 편지와 '원클럽맨'(단 하나의 클럽에서만 커리어를 보낸 선수를 이루는 말)이 줄어든 것에 대한 유감을 나타낸 편지를 보냈었다.
이후 메시는 자신의 개인 SNS에 '처음 축구를 시작했을 땐 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몰랐다. 구단과 동료, 가족, 응원해주신 팬분들의 응원에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올해 초, 메시가 FC 바르셀로나와 결별을 다짐할 뻔했기에 앞으로 얼마나 메시가 FC 바르셀로나에 남아 활약하며 이 기록을 더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7기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