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로, 전 세계적으로 공휴일인 날이다. 많은 이들은 크리스마스에 쉬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대부분의 나라와는 다르게 12월 25일에 일하는 나라들도 있다. 그중 하나가 러시아이다.
러시아 시민들은 12월 25일에 직장과 학교에 간다. 그 이유는 12월 25일이 러시아의 공식 성탄절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에트 시절에는 크리스마스와 같은 모든 기독교 명절들이 금지되었었다. 그리하여 1929년부터 1991년까지 러시아에는 크리스마스가 정식 휴무일이 아니었었다. 크리스마스가 없는 대신 러시아인들은 새해를 더 크게 기념하게 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오예린기자]
러시아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대신해 새해에 가족들이 모이고, 산타 할아버지를 대신해 젯 마로스와 그의 손녀 스녜구로츠카가 선물을 나눠준다. 더불어 러시아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대신 욜카라는 새해를 기념하는 나무가 있다.
1991년 소비에트 정권이 무너지면서 러시아는 다시 크리스마스를 기념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성탄절보다는 새해가 더 대중적인 공휴일이다.
다시 러시아에 돌아오게 된 크리스마스는 12월 25일이 아닌 1월 7일에 기념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러시아 정교회에서 로마 초기 형태 달력 율리우스력을 쓰기 때문이다. 현재 율리우스력은 그레고리력보다 13일이 늦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6기 오예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