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양윤아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학교의 생활들도 많이 바뀌었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준비하기 전에 자가 진단을 해야 한다. 등교할 때는 거리 두어 한 줄로 서서 교문에 들어가면서 손 소독제를 바르고 열화상 카메라 앞을 지나가야 한다. 학교에서 점심시간을 제외한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모두 마스크를 써야 하고 심지어 급식실에는 칸막이와 함께 떨어져 앉아야 한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수다 떠는 장면이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와버렸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매일 아침 자가 진단을 잊어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이나 부모님께 전화를 해야 하며, 학생들은 학교를 시작하는 등굣길에서부터 떠들지 말고 한 줄로 서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나뿐만이 아닌 모두가 힘들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
첫 번째 노력은 교육청에서 시작했다. 교육청에서는 학교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수칙을 담은 노래를 제작했고 조회 시간마다 틀어주었다. 처음에는 '엥?', '이게 뭐야' 등의 웃긴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노래를 듣다 보니 지겹다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그러자 00여고 학생회들은 유명 아이돌의 노래를 개사해서 직접 노래를 녹음하고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하였다. 노래 가사는 '자가 진단 잊으면 안 돼 등교 전까지 완료해', '꼭 우리 모두 함께해', '하나 되어 극복해' 등으로 지켜야 하는 수칙과 함께하자는 공동체 의식,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학교에서는 뮤직비디오를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복도에 항상 틀어두며, 조회 시간에 틀어주자 아이들은 하나둘 웃음이 더 많아졌고, 선생님들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00여고 학생회의 수고로 학교에서는 밝고 새로운 노래로 인해 조금은 우울했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우리 모두 즐겁게 코로나19 예방을 할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7기 양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