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과거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보고 과거를 반성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라는 말이다. 우리의 가장 아픈 역사 중 하나인, 일제강점기. 그리고 독립을 위해 수감되었던 독립운동가. 독립운동가들 대부분이 수감되었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西大門刑務所歷史館)은 당시 시위관련자 1,600여 명을 포함해 약 3,000여 명이 수용되었다. 특히 한용운(韓龍雲), 유관순(柳寬順) 등 학생, 종교인, 교사 상인, 노동자 등이 독립선언과 독립만세운동으로 인해 이곳에서 옥고를 치렀다.
▲태극기를 들고 있는 유관순 열사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윤지원기자]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의 독립 운동가와 해방 이후 4.19혁명, 5.18광주 민주화 운동과 같이 군사 독재 시절의 민주화 운동가를 수감하였던 감옥이다. 1908년 4월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京城監獄)'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한국 최초의 근대식 감옥이기도 하다. 지금의 역사관은 옛 서대문형무소 건물들을 복원해 전시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1998년, 대한민국은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적 의의를 밝히고 독립과 민주의 현장으로서 대국민 교육의 장으로 만들고자 옥사 원형 전시와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되었던 독립운동가들의 각종 유물과 자료 등 전시공간을 구성하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새롭게 재탄생되었다.
▲ 추모실, 독립운동가들의 수감표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윤지원기자]
서대문 형무소에는 여옥사, 유관순 지하 감옥, 구치감 청사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중앙사에서는 독방 체험과 간방 문 옆 위급상황을 간수에게 알리기 위한 도구였던 패통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며, 공작사에서는 노역에 관한 전시도 볼 수 있다.
최근에 대한민국에 역사에 관심 많은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외국인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한국말과 한글을 사용하며 살 수 있게 된 이유, 그들의 아프지만 가장 용기 있었던 행동. 이번 주말, 서대문 형무소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윤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