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역사교류단 최성현 선생님(계룡 용남고등학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을 허락 받음]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10박 11일 동안 민족의 발자취를 찾아 중국 톈진부터 하얼빈까지의 대장정을 끝마친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 역사교류단은 8월 25일에 진행된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 성장 캠프’까지 성공적으로 끝냈다.
역사교류단은 발대식, 두 차례의 사전 캠프, 사전 연수를 마치고 7월 26일에 해외 기행에 돌입하였다. 이 기행단은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백두산, 광개토대왕릉비, 장군총 등의 유적지를 답사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라고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적봉 우하량 홍산 문화 유적지, 삼좌점촌 등과 같은 유적지, 동북공정과 관련된 산해관, 요양 동경성 등의 유적지도 답사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나철 시인, 서일 장군, 김교헌 선생, 윤동주 시인의 묘소에 헌화하고 참배하며 독립운동가분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기행단은 일일 가이드(그날 갈 유적지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하는 것) 활동하기, 역사 골든벨, 모둠별 장기자랑, 인문학기행을 주제로 노래 가사 바꿔서 부르기(일명 노.가.바), 역사와 중국 문화에 대해 토론 후 토론 결과 발표하기, 기행 소감 발표하기 등의 활동도 하며 답사한 곳과 관련된 역사 지식을 정리하고 자율 동아리 회원들과의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기행단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솔단 선생님들도 인문학 특강을 손수 준비하시며(아산 온양고등학교 이종길 선생님의 “작은 인문학 마당” 특강, 천안월봉고등학교 최순규 선생님의 “고구려 고분 벽화 이야기” 특강) 기행단 학생들의 지식 함양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김혜신기자]
본래 같은 기행단, 같은 답사 경로로 다녔던 기행을 올해는 역사교류단, 평화통일단, 독립운동단 이 세 개의 단으로 분리하고 서로 답사 경로, 답사 유적을 다르게 하여 기행했다는 점, ‘발대식-사전 캠프-사전 연수-기행-출판기념회 및 시상식’으로 진행되었던 과정을 한 차례만 했던 사전 캠프를 두 차례로 늘리고(1차, 2차) 출판 기념회 전 성장 캠프(사후 캠프)를 추가하여 ‘발대식-1차 사전 캠프-2차 사전 캠프-사전 연수-기행-성장 캠프(사후 캠프)-출판 기념회 및 시상식’으로 과정이 변경되었다는 점이 활동에서의 차이점이다.
활동 과정과 종류에만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다. 선발 전형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신청서와 활동 계획서, 교사 추천서를 서류 심사하여 기행단원을 선발한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예년에 비해 전형의 폭도 넓어지고 선발 인원수도 늘어났다. 단체 신청(한 학교당 한 조 신청, 4인 1조)에서 개인 신청(한 학교당 6명 신청 가능, 한 기행단당 2명씩만 추천 가능)으로 변경되었다. 예년에는 같은 전형으로 60명만 선발했던 것을 전체 인원을 90명으로 늘리면서 일반 전형으로 60명을, 특수기능자 전형(외국어, 기자, 촬영, 문학 등)으로 30명 선발하였다. 또한 활동 계획서에 수상 경력과 대외 활동을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달라진 점이다.
선발된 학생들과 인솔교사들은 지난 4월 27일, 충남교육연구정보원(홍성)에서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김지철 충청남도 교육감의 격려와 함께 민족의 발자취를 찾아 체험하고, 읽고, 토론하면서 창의융합형 인재가 될 것을 선서한 후 단원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후 7~8명의 기행단 학생들과 인솔단 선생님 1명으로 구성된 자율동아리를 조직하고 자율동아리 이름 짓기, 독서 토론 도서와 토론 주제 선정하기 활동을 하였다.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 기행단은 발대식을 마친 후 출국 전까지 세 차례의 사전 행사를 진행하였다. 충남학생임해수련원(보령)에서 두 차례의 사전 캠프를 진행하고,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음악관에서 기행 전 사전 연수를 진행하였다.
사전 캠프는 5월 25일부터 5월 26일까지 1차 사전 캠프를, 6월 8일부터 6월 9일까지 2차 사전 캠프를 하였다. 이 캠프에서는 개인 계획서와 자율 동아리 계획서 발표하기, 자율동아리 선정 도서를 읽고 토론한 후 토론 결과 발표하기, 자율동아리 소개 자료 만들고 발표하기 등의 활동을 하였다. 학생들의 역사적 지식을 함양시켜주기 위한 명사 초청 특강도 준비되었다. 1차 사전 캠프에서는 인하대학교 융합고고학과 복기대 교수(역사 특강- 동북아시아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특강이, 동아일보 역사 전문 기자로 재직 중인 안영배 기자(독립운동 특강- 만주, 연해주 지역의 독립운동)의 특강이 준비되었다.
7월 21일에 진행된 사전 연수에서는 기행 중 사용할 워크북, 단복(모자, 조끼)을 기행단원들에게 배부하고 담당 여행사에서 여행 준비 시 준수해야 할 사항(여권, 로밍, 환전 등)과 여행 시 준수해야 할 사항(안전 교육)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10박 11일의 기행을 마친 후에도 역사교류단의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 기행을 마친 후 기행단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진, UCC(손수 제작물) 콘테스트가 개최되었고, 8월 25일에는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 성장 캠프(사후 캠프)’가 진행되었다. 이 캠프에서는 기행 후 결과물인 인문학기행 보고서와 문학작품(일기, 수필 등)을 발표하고 자율동아리 회원들끼리 첨삭해주는 활동을 하였다. 이 활동 후 각 단에서 대표로 선발된 학생이 보고서를 발표하는 활동을 하였다. 역사 교류단은 서산고등학교 지송하 학생이 역사교류단을 대표하여 자신의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지송하 학생은 "인문학기행에 참여함으로써 평소에 역사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기행을 통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역사 왜곡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이 다음 세대가 살아갈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며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발표하였다.
학생들의 소감을 들은 후 김지철 충청남도 교육감은 “학생들의 결과물을 보고 선배들보다 높은 수준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역사교류단은 톈진에서 하얼빈까지 약 4600km의 대장정을 소화해낸 학생들이 정말 대견하게 느껴진다. 이 활동이 훗날 역사 공부를 계속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난 역사를 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과 기행단 학생들의 삶의 목표가 인문학기행을 함으로써 생기길 바란다.”며 기행단 학생들을 격려해주었다.
올해 11월에 진행되는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 출판 기념회 및 시상식'을 끝으로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 활동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역사교류단 단원인 예산고등학교 김동기 학생은 "인문학기행을 통해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아가면서 통일 한국을 이루고 선조들의 만주 고토를 우리의 경제적, 정치적 영향권으로 확대시키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라며 '2018 창의융합형 인문학기행'의 대부분의 과정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김혜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