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수민기자]
지난 8월 18일, 경기도 화성시의 '유사천(유기견을 사랑하는 천사들)'에서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 몇몇 고등학생들이 찾아와 봉사활동을 하였다. 그곳에는 대략 50마리의 강아지들이 보호소의 운영자인 유사천의 대표와 함께 살고 있다. 이곳의 개들은 얼마 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TV 프로그램에 방영된 완주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을 비롯하여 하남 개농장,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 곳에서 학대를 받다가 구조된 개들이다.
유기견 보호소의 운영자는 현재 '유사천'이라는 이름으로 개들의 동물권을 위해 10년째 활동하고 있다. 원래는 다른 보호소에서 일을 했는데, 그곳의 강아지들이 눈에 밟혀 한두 마리 데리고 오다가 점점 늘어나게 되어서 결국 자신의 보호소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로 구조된 강아지들을 캐나다나 미국 등 해외로 입양 보내는 일을 하거나, 길거리에서 강아지들의 입양을 장려하는 캠페인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화성시의 보호소에서 그곳의 개들을 혼자 관리하고 있다. 주말에는 가끔 봉사자가 있기도 하지만 주중에는 거의 없어 강아지들의 전반적인 관리와 청소를 전부 도맡아 한다. 사료비나 병원 진료비 등도 후원을 거의 받지 않고 자신의 사비로 부담하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고 한다. 원래 이 보호소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이웃 주민들의 개들의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결국 화성시의 조용한 시골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유사천 운영자는 보호소의 위치가 워낙 시골이라 볼 일이 있으면 시내로 한참 나와야 하는데 많은 강아지들을 두고 오랫동안 외출을 할 수 없다는 점도 불편한 점들 중 하나라고 한다. 이곳의 강아지들은 빠르면 한 달, 아무리 늦어도 최소 삼 개월 이내에는 해외나 국내로 입양을 간다. 지난 한 달 동안에는 약 30마리의 강아지들이 입양을 갔다.
이날 봉사자들은 강아지들을 입양 보내기 전 해외로 보내는 프로필에 들어갈 사진을 촬영하거나 켄넬 및 집 청소, 강아지들의 목욕을 도왔다. 유사천 운영자는 봉사자들이 많지는 않지만 이렇게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러 와주시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한다. 개들을 하나의 생명체가 아닌 단순한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사회적인 풍토가 사라져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6기 정수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