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정유희기자]
살다 보면 한 번쯤은 후회를 하기도, 외롭기도, 사랑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미 그것들을 경험한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삶에 치여 힘겨운 생활을 할 때, 친구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받았을 때, 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 그럴 때 우리에겐 따뜻한 말이 필요하다. 따뜻한 응원과 위로는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아주 소소한 말일지라도. 요적 작가의 “처음 살아보니까 그럴 수 있어”라는 책은 총 5장으로 구성이 되어 큰 힘을 가진 따뜻한 말을 동물들과의 소통을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의 주인공인 펭귄은 여행을 다니면서 만난 다양한 동물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안녕하세요?”라고. 펭귄을 만난 동물들 중 누군가는 안녕할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안녕하지 못할 것이다. 마치 현재의 우리 모습처럼. 또한 펭귄은 동물들을 마주칠 때면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 동물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말하며 펭귄과 대화를 나눈다. 5장 중 마지막 장인 5장의 ‘낯설게 행복해지는 방법’에서는 작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굳이 대단한 일을 해야만 행복해지는 게 아니긴 하지. 멀리 갈 필요 없이 찾을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이 있잖아.”, “작고 가까이 있는 행복들을 줍는 거지.”라고. 이런 말을 보며 우리는 지금도 작은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하고 있는 우리의 작은 나눔과 즐거움 자체가 작은 행복일지도.
누구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시련을 겪을 것이다. 그때, 비가 오듯 우중충한 우리의 마음을 해처럼 환하게 빛나게 해줄 말 한마디가 간절하다. 작가는 ‘서툰 어른으로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라고도 하였지만 학교생활, 성적, 친구 관계 등의 문제로 지칠 청소년들에게도 이 책은 한 줄기의 빛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이 등을 돌리려고 할 때 한 번쯤 읽어본다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정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