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약 6일간 열렸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는 서울환경영화제는 세계 각국의 영화를 통해 다양한 환경 이슈를 다루는 테마 영화제이다. 환경을 주제로 하는 영화제인 만큼, 이번 서울환경영화제를 통해 환경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문제 해결을 생각해보고 공유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정하현기자]
이번 서울환경영화제에는 창세기 2.0, 소성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마운틴, 옥자, 플라스틱 차이나, 아파트 생태계 등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그중 올해의 개막작은 창세기 2.0이라는 다큐멘터리이다. 창세기 2.0은 북극해 연안에 있는 사냥꾼들이 멸종된 메머드의 상아를 찾아다니는 내용이다. 그들은 메머드의 상아를 다시 부활시켜 진짜 ‘쥐라기 공원’을 만들어 낼 심산이고, 메머드의 부활이 다음 세대의 발전에 발돋움이 될 것이라 생각을 한다. 자연의 비밀과 그 안에서의 인류의 역할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이다.
또한, 이번 서울환경영화제는 한국 경쟁,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꿈꾸는 사람들, 창백한 푸른 점, 공존 등 여러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되었다. 한국 경쟁은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의 문제였던 정치, 경제, 등 전 영역에서 시민의 권리를 제약해온 문제들을 다루었다. 한국 경쟁 카테고리 중 박배일 감독의 소성리는 사드 배치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소성리는 경찰의 군홧발과 미군의 비웃음과 함께 사드가 배치되며 전쟁터가 되어버리고, 소성리의 평화로웠던 일상이 사라졌다. 그런 소성리를 되돌리기 위한 소성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정하현기자]
소성리를 연출한 박배일 감독은 주로 사회적 이슈, 여성적 인권에 대한 영화를 연출했다.
소성리에 대해 H 씨는 "사드 배치, 사드 배치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소성리라는 영화를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서울환경영화제에 참여해보면서 더욱더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해보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다음에도 서울환경영화제에 참여할 것이다"라며 의견을 밝혔다. 또한 소성리 속의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무조건 사드 배치에 반대를 하는 것보다는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이라면 사드 배치에 대한 안전검사를 확실히 하고 주민들의 의사를 확인해서 완만히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7기 정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