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궁 관람이 큰 인기를 끌면서 야간개장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야간개장을 통해 낮과는 다른 궁궐의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야간개장이 급부상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야간개장은 특정 기간과 사전 예매를 해야 한다는 특별한 점이 있어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다가온다. 창경궁 야간개장은 지난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월 셋째 주, 넷째 주 2주간씩 70일 동안 진행되며, 특별 관람권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옥션 티켓에서 사전에 진행된다. 예상대로 티켓은 빠른 속도로 매진을 기록했으며,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수월한 관람을 원한다면 창경궁에 대해 알고 가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창경궁'은 세 대비(세조, 덕종, 예종)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옛 수강궁 터에 1483년(성종 14) 2월부터 짓기 시작해서 1484년(성종 15) 9월에 완공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1592) 때 전각이 모두 소실되고 광해군 8년에 재건되었지만 이후 몇 차례의 화재로 불탔기 때문에 지금은 명정전을 비롯한 회랑과 명정문, 홍화문 등 외전과 1834년(순조 34)에 다시 지은 숭문당, 함인전, 환경전, 경춘전, 통명전, 양화당, 집복헌, 영춘헌 등의 내전으로 나뉜다. 창경궁은 또 한 번의 시련을 더 겪게 되는데, 순조 즉위 후 일제는 궁 안의 전각들을 헐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였고, 궁원을 일본식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1911년 한일합병조약이 이루어지고 창경원으로 격하되었다. 이외에도 산맥을 절단하여 도로를 만들고, 수천 그루의 벚꽃나무를 심기도 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관광시설로 방치해두다가 1980년대부터 정부에서는 '창경궁 복원 계획'을 통해 복원에 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1983년 12월 30일에는 '창경원'이라는 명칭에서 원래의 명칭인 '창경궁'으로 복원하였다. 오랫동안 아픔을 겪은 창경궁은 이제는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이유나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이유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