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필리핀 정부의 보라카이 잠정폐쇄 결정 이후 보라카이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우리 국민에게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고 인기가 많은 보라카이는 관광산업 종사자가 대부분인지라 이번 필리핀 정부의 폐쇄 결정은 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보라카이 섬의 많은 관광산업, 상업 종사자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보라카이 현지인 Jorey(21)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박지현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박지현기자]
Jorey 씨는 현재 보라카이에 2년 동안 거주하고 있으며 모 리조트의 직원이다. 먼저 정부의 결정 이후 자신의 생활에 어떠한 변화가 생겼냐는 물음에 그는 보라카이 폐쇄 이전과 같이 리조트에 여전히 근무하고 있으나 다른 업무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시에 “관광객이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예전과 비교했을 때 근무시간이 비생산적이고 지루한 시간을 보낼 때가 많다”라고 하였으며 자신의 동료 중 대부분은 해고당하거나 미리 떠났다고 한다. 관광객이 없어 물론 리조트도 운영하지 않는 상태이고 Jorey씨는 현재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동안 리조트를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현지인들의 필리핀 정부의 결정에 대한 생각은?
Jorey씨는 보라카이 폐쇄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하였다. 그는 “얼마나 많은 행상인과 쓰레기들이 있는지 봤다면 이에 대한 정부의 일시적인 폐쇄 결정을 찬성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섬을 다시 정화하고 회복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와 반대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필리핀 일로일로 시티에 거주 중인 Jane(27) 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녀는 자신이 필리핀 정부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보라카이에서 일하던 제 주변 친구들과 친척들은 현재 거의 모두 해고되었으며 그들은 섬 밖으로 나와야만 했어요”라고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보라카이가 오염된 건 정말 사실이지만 보라카이 폐쇄에 대한 정부의 결정이 환경정화를 위해서라는 것은 이야기의 한 부분만을 보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현지 몇몇 필리핀 국민들 사이에선 카지노 건설을 위해 정부가 폐쇄 결정을 내렸다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그녀는 필리핀 정부가 지금까지 환경에 대해 엄격하게 다루지 않았고 그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화하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으며 그녀의 주변 사람들도 이번 정부의 결정에 대해 반대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박지현기자]
이처럼 인터뷰를 통한 현지 필리핀 국민들의 보라카이 폐쇄에 대한 의견과 진행 상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여전히 보라카이 폐쇄는 국민들 사이 뜨거운 감자이며 여러 가지 의견이 따르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7기 박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