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 =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이지우 기자]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기후 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일회용 컵 대신에 텀블러(일명 다회용 컵)를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텀블러의 평균 판매량은 매년 30%가량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텀블러를 기념품과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면서 관상용 텀블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일상에서 이를 갖고 다니는 사람은 드물다. 이러한 이유로 텀블러는 오히려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환경재단에서 2014년에 실시한 텀블러 사용실태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텀블러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78%로 10명 중 8명꼴에 육박하지만 이들 중 실제로 밖에서 사용하는 사람은 31%에 불과했다. 10명 중 단 3명만이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회용 컵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텀블러는 제조과정에서 일회용 컵보다 온실가스와 같은 오염 물질을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환경에 독이 된다. 유리는 최소 15회, 플라스틱은 17회, 세라믹은 39회 사용해야 환경에 기여한다. 하루에 텀블러를 한 번만 사용해도 매년 300만 그루의 나무를 지킬 수 있고, 2000t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텀블러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는 휴대하고 세척하는 게 번거롭다는 것이 가장 컸다. 최근에는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가면 혜택을 주는 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카페 입장에서도 일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에 기여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디야커피는 음료 가격에서 100원을,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은 300원을 할인해 주며 Ism에서는 샷 추가가 무료이다.
우리에게는 패션과 유행보다는 텀블러의 사용 빈도를 고려한 신중한 소비가 필요하다.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와 같은 다회용 컵을 사용하여 할인 혜택도 받고 지구도 살리는 현명한 소비를 실천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 4기 이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