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민족 집단을 혐오하거나 배척하는 외국인 혐오증을 의미하는 제노포비아(Xenophobia)는 이방인이라는 의미의 '제노'(Xeno)와 혐오를 의미하는 '포비아'(Phobia)가 합성된 단어이다.
최근 다문화 사회로 인해 국제적 교류 등이 활발해지고 있는 긍정적인 면이 많지만, 일부 사람들이 외국인을 차별하거나 배척하는 현상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자유와 평등을 중시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제노포비아 현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문제점은 자신들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외국인의 언어, 외모, 문화적 차이 등을 수용하지 않고 혐오한다는 것이다.
인종차별도 제노포비아에 해당되는데, 최근에 인종차별은 줄어들고 있지만 문화적 차이로 외국인을 차별하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문제점이다.
이 현상은 자문화 중심주의나 개인주의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얼마 전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이돌 가수 E 그룹 멤버 B가 성대모사하며 얼마 전 종영된 TV프로그램에 출연하였던 외국인 연습생의 서툰 한국어 발음을 대놓고따라 하며 희화화하여 논란이 된 사건이 있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타 멤버들도 다 같이 동의하며 웃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 멤버 B와 타 멤버들이 외국인 연습생을 대상으로 제노 포빅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외국인 연습생의 팬들을 포함한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하여 E 그룹과 E 그룹의 소속사에 피드백과 사과를 요구하였고, 멤버 B는 사과문을 업로드하였다. 그의 사과문의 내용은 반성하고 있고 외국인 희화화를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이었지만, 이미 네티즌들은 불쾌함을 느끼고 E 그룹을 제노 포빅을 한 그룹이라고 낙인 시켜버렸다.
다른 유명한 예시로는 “이민자는 범죄자”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이 있다.
제노포비아를 완전히 없애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러므로 다문화 사회에서 외국인 차별, 혐오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문화의 다양성 이해하고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기, 자신이 외국에 갔을 때 자신도 외국인(이방인)이라는 역지사지의 경우로 생각하기, 인종차별이나 국가 차별 금지 캠페인 등이 있고, 일상생활 속에서 외국인을 혐오하거나 차별하려는 의식을 갖지 않아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