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호텔, 카지노, 공원이 생긴 곳. 바로 인천 안의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이다. 최근에는 당일치기로 좋은 관광지, 인천 최고의 관광지로 동화마을과 더불어 SNS상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곳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사람이 차이나타운의 역사에 관해서는 제대로 아는 바가 없을 것이다. 지난 6월 17일 명신 여고 학생들은 인문학 캠프에 참여함으로써 차이나타운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견학은 자연 계열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행사가 부족했던 문과 학생들에게 최고의 기회였다. 학생들은 그저 차이나타운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공화춘부터 청일 조계지, 삼국지 벽화 거리까지 문화 관광 해설사님의 자세한 설명이 있는 견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일제강점기 인천항 개항을 시작으로 시작된 국제도시 차이나타운의 역사는 벌써 100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도시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찬란한 역사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그리 밝은 역사를 담고 있지는 않다. 차이나타운은 다른 나라들의 영역 다툼지로 각국의 대사관이 이곳에 자리 잡고 있었고 동화마을에는 독일인이, 차이나타운 안에서는 청일 조계지를 기준으로 일본인 마을과 중국인 마을로 나누어지게 되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서양 열강들의 조계지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또한, 치외법권이었던 터라 다양한 근대식 건물들이 세워졌고 이 결과 최초의 호텔, 카지노, 공원 등이 생길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인문학 캠프에 참여한 2학년 김진영 학생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건물들이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었는지 몰랐다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일본 제1 은행. 현재는 인천 개항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식민 약탈의 전진기지로 한국에서 생산되는 금을 매입했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한나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호텔인 대불호텔이다.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유한나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 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