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기예보를 믿고 우산을 가지고 나가지 않았다가 갑작스레 내리는 비에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저 소나기인 줄 알았는데 소나기치고는 너무 많은 비가 오기도 한다.
뉴스에선 국지성 호우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고 휴대전화로 호우주의보, 호우경보라고 긴급 문자가 오기도 하는데 정확히 무슨 말일까?
우선 호우는 일반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것을 뜻하는데 홍수 등의 피해를 발생하게 하는 정도의 많은 비를 가리킨다.
단시간에 많은 비가 오는 것은 집중호우 또는 강우라고 한다.
비가 많이 오는 날 문자로 전송되는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보다 더 많은 6시간 강우량이 110mm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는 호우경보가 발효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가영 기자]
국지성 호우는 지형적인 특징과 강우 전선 상의 문제 등으로 인하여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어 집중적으로 내리는 비를 말한다.
일반적인 장마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많은 비를 내리지만 국지성 호우의 경우 좁고 짙은 비구름이 특정 지역에만 많은 비를 내린다.
국지성 호우는 뇌운강수로서 돌발적으로 출현하기 때문에 예보가 어려워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지난 16일 청주시내에 시간당 90mm가 넘는 비가 와 하루 동안 290.1mm의 비가 내렸는데 이것도 역시 국지성 호우의 예시이다.
23일에는 인천에 많은 비가 내려 도로가 잠기고 주택과 차량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는데 이것도 국지성 호우에 의한 것이다.
23일엔 서울에도 호우경보가 내릴 정도로 많은 비가 왔는데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평소에는 물이 전혀 흐르지 않는 인공수로에도 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가영 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는 국지성 호우가 더욱 잦아질 수도 있다고 한다.
장마철, 일기예보만 믿고 우산을 집에 두고 나가는 대신 항상 가지고 다니며 지자체들도 국지성 호우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 =4기 김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