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민주기자]
드디어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돌아왔다.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지난 6월 25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왼손 새끼손가락 부상을 입고 27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2주가량 치료를 받고 14일에 귀국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민병헌도 사구 부상을 입어 둘이 함께 치료하러 일본에 가 재활까지 한 달가량 공백이 있었다. 두산 베어스 입장에서는 주전 선수 두 명이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비상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민병헌과 양의지는 경우가 다르다.
민병헌은 대신 활약을 해주고 있는 정진호 덕분에 부담이 덜하지만, 양의지는 백업 포수인 박세혁이 대신 마스크를 썼다. 박세혁은 후반기 현재(7.26) 6승 1패인 만큼 지금까지 잘 해왔다. 하지만 박세혁은 이렇게 경기를 많이 뛰어본 적이 없어서 체력적 한계가 눈에 보일 만큼 힘들어하고 있다. 포수 왕국이라고 불리는 두산이지만 한화와의 트레이드로 남은 포수는 박세혁과 고졸 신인인 박유연밖에 없었다. 이렇게 중위권 다툼이 치열한 중요한 시기에 마침 양의지가 돌아온 것이다. 그동안 포수 엔트리는 박세혁과 박유연이 채우고 있었는데 25일 양의지의 1군 엔트리 등록과 함께 박유연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가 되었다. 이 말은 양의지가 마스크를 쓸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양의지는 25일 수원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회 초 대타 투입되어 타석에 섰지만 1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양의지는 복귀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급하게 하진 않겠다."라고 말한 바가 있는 만큼 타격감과 경기 감각을 올리는 데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제 두산은 곧 완전체가 된다. 7월 초 보우덴이 돌아오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완성되어 돌아가고 있고 안면 타구 부상으로 인해 잠시 이탈했던 김명신이 23일 돌아왔다. 오재일은 시즌 초 부진하던 모습은 없어지고 7월에만 4할이 넘는 타율로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다. 이제 양의지까지 돌아왔고 늦어도 다음 주에 민병헌까지 돌아오면 두산은 완전체가 되어 KIA와 NC의 선두권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최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