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시리아 난민이었던 3살인 '아일란 쿠르디' 가 해변에 얼굴을 묻고 죽어있는 사진 한 장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배타적인 성격을 보이던 유럽 주요국가들은 우호적인듯했고 여론 역시 그러했다. 하지만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금, 파리 테러 사태, 독일의 쾰른 성폭행 사태 ,그리고 여전히 끊이지 않는 일자리부족에서 비롯된 제노포비아로 여전히 난민수용문제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서로 다른 상반된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
[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박가영 기자 ]
이중 시리아는 세 개의 세력인 IS, 정부군, 반군의 내전과 그 뒤에서 벌어지는 국제적 이권 관계가 개입된 국외 정치적 문제로 얽혀있다. 반군은 미국, 사우디, 카타르 등의 지원을 받고 정부군은 북한, 아랍, 중국, 쿠바, 러시아 외 같은 나라들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이 같은 복잡한 관계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이 학살당함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내전이 자체 종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난민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한다. EU 국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 들어간 난민은 약 180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6배 이상의 수치이다. EU는 사실상 이같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기지 않는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우선 난민수용으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세계경제가 불황인 지금 자국민 불만조차 해결이 불가에 난민들 입장까지 고려할 수 없다는 것이 주장이다. 또 국민이 난민에 대해 가지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다.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거나 이슬람 원리주의 에 대한편견 등이 있다. 이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의 핵심 이유이기도 했다.
한때 앙갈라 메르켈 총리 주도로 독일 정부에서 시행된 수용정책은 이미 억제와 통제 정책으로 바뀐 지 오래다. 작년 한 해 동안 원천 차단한 난민 수가 8천 913명 이였던 것보다 올해는 1만 3천 324명으로 정부 정책과 국민 입장 역시 난민들을 계속 거부하는 쪽에 있다.
난민 문제는 여러 곳에 책임이 분산되어있는 복합적인 문제이다. 독재정권, IS와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 이들을 인정하며 살아온 국민, 이웃 나라의 내전을 모른척하는 중동 전체, 그리고 중동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고 개인적 이익추구를 목적으로 뒤에서 관여한 여러 선진국. 문제를 인식한 이상, 그리고 완전한 해결책이 유일한 이상 적극적 개입을 통해 내전을 종식함으로써 난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 3기 박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