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 위치한 포항공항은 넓은 주차장과 다양한 부대시설로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하지만 포항공항근처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오랫동안 비행기로 인한 소음공해로 일상생활에 엄청난 불편을 겪고 있다. 몇 년 전 포항공항 활주로를 확장한다는 문제를 둘러싸고 포항 동해면 주민들과 포항시, 포스코간의 갈등이 큰 화제가 되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항 활주로를 확장하는 정책을 달성하려는 포항시와 달리 주민들은 공항확장을 극심하게 반대하였다. 활주로 확장이 예정된 지역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거지역이기 때문이다. 지난 40년간 소음과 사고위험으로 불안에 떨게 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마을전체를 없애려 한다고 주장하였다. 공항 확장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동해초등학교가 공항으로부터 800여m가 떨어져 있는데도 평소에 학교에서 수업을 하고 있으면 하루에도 수십차례 이·착륙을 반복하여 소음이 끊임없이 들려와 학습권에 막대한 침해를 입고 있는 상황인데 활주로 확장이 완료되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걱정하였다. 주민들은 학생들이 소음이 없는 곳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달라며 포항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기도 하였고 공항확장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정부는 2년 여간 활주로 확장·포장 공사를 진행하였으며 활주로 공사로 인해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였다. 이로 인해 여객기 탑승률이 저조 되어 노선유지에 비상이 걸리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다행히도 최근에는 탑승률이 회복되어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권주홍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활주로 확장 문제 이 외에도 비행기의 소음문제와 안전성 문제 등으로 주민들의 많은 갈등을 빚어오고 있는 포항공항은 비행기 이용객을 위한 공항이 아닌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항시는 특히 학생들이 소음공해로 인해 수업시간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학생들의 수업시간표를 고려하여 학습에 방해받지 않도록 시간을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밤에 항공기를 운영하는 것은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주민들도 공항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포항공항의 여객기를 자주 이용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포항시와 지역주민과 서로 간의 배려로 앞으로 갈등이 발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포항공항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더욱 더 활성화 되고 주민들도 행복한 삶을 보내며 포항이 더욱 더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3기 권주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