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혜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1, 5.8의 지진이 연달아 일어났다. 그 비교적 더 최근인 23일까지 여진이 이어져 경주를 포함한 울산, 부산 등 남부지역은 긴장상태에 있다. 뉴스에서도 생존배낭 마련을 권장하고, 지진에 대해 다루지 않는 SNS와 대중매체는 없다.
지진은 우리나라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았다. 여태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느끼는 사람도 적을 만큼의 경미한 정도여서, 뉴스에도 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지리적 위치는 그리 안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약한 지진들만 일어났던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안전불감증이 만연했었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게, 최근 지진이 일어나면서 동시에 지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은 지진 대피 훈련, 대피 메뉴얼에 대한 롤모델로 적합하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나이부터 성인이 되어서도 주기적인 지진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또한 도쿄에서 발행한 지진 대피 메뉴얼은 매우 구체적으로 되어있어, 그 분량이 무려 300여 페이지에 달한다. 지진이 일상처럼 여겨질 정도인 나라이니 당연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9페이지에 지나지 않는 우리나라의 메뉴얼에 비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직접 지진을 겪음으로서 지진 대피 훈련, 재난 문자등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더이상의 지진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 더 큰지진이 한 차례 더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 등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지만, 지진이 마무리되고 나서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김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