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신수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16년 현재 경기도 내에는 3213여개의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이다. 과연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위한 자유학기제는 현재 잘 이루어지고 있을까.
경기도 부천시 내의 'ㅂ' 중학교는 작년 2015년, 중학교 1학년(현재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에 자유학기제를 실시했다. 이 학교의 자유학기제는 수업 시간 중 일부를 자유학기제 관련 시간으로 할애하여 교과관련 활동, 뮤지컬 활동, 문화 활동으로 나누었고, 교과관련활동은 국어과는 신문제작, 수학과는 JAVA프로그램응용, 음악과는 관악부 활동, 미술과는 판화제작을 주제로 삼는 등 세분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또한 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수행평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기도 했다.
←'ㅂ'중학교 김○○ 학생이 제공해준 자유학기제 결과물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신수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현재 'ㅂ'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 학생은 1학년때 자유학기제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2, 3학년의 시험기간인 3일 동안 대학탐방, 진로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루에 하나씩 한 것으로 꼽았다. 반면 김○○, 이○○ 학생이 입을 모아 지적한 자유학기제의 문제점은 진로체험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였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진로 탐색에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았고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이루어져서 의미가 크게 있지 않았던 것 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뮤지컬 활동 같은 경우 시나리오 팀, 음향 팀, 안무 팀 등의 역할구분이 잘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무슨 교훈을 얻었는지 모르겠다고 이○○ 학생이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현재, 2016학년도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어떨까. 'ㅂ'중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허○○ 학생은 자유학기제 활동의 진행이 조급한 것 같고, 직접 해볼 수 있는 활동의 선택의 폭이 좁고 그 마저도 체험 가능한 인원수가 제한되어 있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해왔다.
본 기사의 기자는 'ㅂ'중학교 의 사례만 기사에 실었으나 이러한 문제가 비단 특정 중학교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2016년 기준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각종 기관과 시설의 협조가 필요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신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