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상인들의 시장문화도 바꾸어버린 김영란법

by 3기류보형기자 posted Sep 26, 2016 Views 1918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김영란법은 2012년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추진했던 법안으로 정확한 명칭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다.  공직자와 언론사·사립학교·사립유치원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진 등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100만원(연간 300만원)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2012년에 제안된 이후 20138월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었고 201518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201533일 국회본회의를 통과했고 326일 박근혜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201659일 시행령이 입법예고된 이 법안은 다가오는 928일부터 시행된다. 법안이 시행되면 공직자와 언론사, 공립, 사립학교와 유치원의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장과 이사는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00만원을 넘는 금품 또는 향응을 받으면 무조건 형사 처벌을 받는다.


김영란법이 시행된다면 기존에 이루어졌던 식사 대접과 선물 등 접대 관행에 총체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기다. 마트에 가면 쉽게 확인할 수 있듯이 농수산식품업계, 축산업계 등이 유통하는 선물세트의 경우 대부분이 김영란법에서 상한선으로 정하는 5만원 이상 가격대를 가진다. 특히 단가가 높은 한우의 경우 98%의 제품이 이 기준을 초과한다. 이에 따른 소비 위축과 농축산품 시장 침체 현상이 우려된다. 김영란법이 외국농축산품 소비를 장려하는 법안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농민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연간 농축산물 수요 감소액이 최대 6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물 수요는 최대 2조 3000억원으로 추석 명절이 겹침에 따라 피해가 더 커지는 상황이다.

image.jpeg

[이미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류보형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창원 상남시장의 한 상인은 “정부의 말대로 상품 고급화 전략을 썼는데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시장안의 분위기가 김영란법 발표 전과 후로 나뉘어졌다." 라고 말했다.


농협 중앙회가 지난 5월 발표한 성명서에서 우리나라 주요 농축산물의 40% 가량이 명절기간에 집중적으로 판매된다과일의 경우 전체의 50% 이상, 인삼은 70% 이상, 한우는 98% 이상이 5만원 이상의 선물세트로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가 있다.


다가오는 28일 부터 실행될 김영란 법, 서민들의 생업, 문화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3기 류보형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90591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101692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242577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30633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77313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23415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23932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21516
복지를 통해 부의 불균형을 해결한다? file 2016.10.24 장은지 22845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25543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23440
김영란법에 대해 알아보자 7 file 2016.10.02 천주연 21442
죽어서도 편히 쉴 권리, 반려동물에게도! 2 file 2016.09.30 박채원 20350
상인들의 시장문화도 바꾸어버린 김영란법 2 2016.09.26 류보형 19188
사재기, 보이지 않는 검은 손 2 file 2016.09.25 강하윤 21460
더 이상 남일이 아닌 지진피해, 우리의 안전은? 2 file 2016.09.25 김혜빈 21807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63863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23346
청소년들의 순수한 팬심을 이용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사술, 이대로? 2 file 2016.09.25 이세빈 22295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40376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다? file 2016.09.24 최시헌 22905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쟁 file 2016.09.24 이민구 21146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22619
이 ‘데자뷰’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5 file 2016.09.16 조민성 20485
스크린 독과점의 논란, 재시작? 3 file 2016.09.14 손지환 21519
잊혀져가는 옥시, 그들의 제품을 다시 찾아보다 5 file 2016.09.11 김수빈 20593
기상이변, 넌 어디서왔니! 4 file 2016.09.01 김나림 19615
아이에겐 엄격하고 애완견에겐 관대하다 1 file 2016.08.31 김관영 21472
[이 달의 세계인] 알레포의 기적, 옴란 다크니시 file 2016.08.27 정가영 21810
자나깨나 누진세걱정 ... 집에 에어컨은 있는데,,, 2 file 2016.08.25 이예린 20873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27452
사드 배치에 성난 성주, 김천 주민들… “사드가 안전하다면 청와대 앞마당에 놓으세요” 1 file 2016.08.25 유진 22315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9784
아이스크림 정찰제에 대한 견해 차이 2 file 2016.08.25 이은아 21796
믿을 수 없는 더위에 지쳐가는 국민들 1 file 2016.08.25 이나은 19958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20555
정당방위 적용 범위 개선되어야 file 2016.08.25 조해원 25393
중앙선관위, 선거연령 18세로.. 2 file 2016.08.24 안성미 23007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23599
내전의 시련 속에서 한줄기 희망 시라아 민간구조대 ‘한얀 헬멧’ file 2016.08.24 노태인 21305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25678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23896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는 난민문제, 난민들의 휴식처는 어디에...? 1 file 2016.08.17 박가영 21008
광복절 특사, 국민 대통합? 이젠 국민 취급도 안하나? 4 file 2016.08.15 오성용 20302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21597
아동학대의 현주소 2 file 2016.07.30 임지민 21036
TV, 혈전으로의 죽음 위험증가 file 2016.07.28 양유나 20712
리우올림픽 D-10, 불안한 치안부터 러시아 도핑 논란까지 4 file 2016.07.27 이소민 21443
EU의 중심, 영국마저 저버린 의무적인 배려...과연 누가 따를 것인가? 1 file 2016.07.25 김예지 22605
'부산행', 왜 변칙행? 1 file 2016.07.25 강하윤 23285
만화를 현실로, 포켓몬 GO 3 file 2016.07.25 유한나 1967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