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의 편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용품 자판기의 설치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 시내 지하철역, 학교 등 각종 공공시설에서도 여성용품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자판기들은 편의를 위해 설치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설치되어 있는 위치가 부적절하다는 청소년들의 반응도 상당하다. 여학생들은 지하철 역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여성용품을 구매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위 사진은 고덕역에 설치되어있는 자판기의 모습이다. 고덕역의 자판기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접근성이 좋은 엘리베이터, 화장실 사이에 위치해있다. 이 사진을 본 여학생들은 “눈에 확 들어와 좋기는 한데, 직접 사기는 조금 무리가 있다.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창피한 부분도 있다.
무학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이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의 자판기에서 여성용품을 구입하는 것이 어렵다고 대답했다. 그 중 한 학생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한 남성분이 자판기에 기대어 있어서 여성용품을 구입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다“라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여성용품을 판매하는 자판기를 여자화장실 내에 따로 설치하는 등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글=김선아,사진=김선아,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 3기 김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