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Smombie)'는 현대인들의 모습에서 생겨난 신조어이다. 스마트폰이 보편적으로 보급된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길거리나 지하철도 예외는 아니다. '스몸비'는 눈에서 스마트폰을 끊임없이 떼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우리 사회에서 '스몸비'들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률은 현저히 늘어가고 있다. 지난 5월 국회입법조사처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현상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도 이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걷는 모습이 좀비와 비슷하여 만들어진 표현이다. 교통안전공단의 보고에 따르면 10대에서 20대 연령층은 일반보도에서 45.9%, 횡단보도에서 24.2%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들은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시 사고 위험은 76%가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방안들도 마련되고 있다. 지난 5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는 앱 ‘사이버안심존’에 스몸비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다섯에서 일곱 걸음을 걸으면 화면이 잠긴다. 해제를 위해서는 그 자리에서 멈춘 후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도 부모님과의 긴급통화는 가능하도록 설정된다. 또한 지난 2016년 서울시에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주의하라는 경고문을 부착하였다. 대구 동대구역과 용인 중앙시장에는 바닥 신호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정책들이 실제로 효과를 보기까지는 정부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교원들에게 교통안전과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고, 스마트폰 중독에 취약한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캠페인이나 홍보 활동을 시행하여 사람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신미솔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신미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