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과 같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일을 맞이했던 인도가 이틀 후인 17일에 갑작스럽게 또다시 휴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현지 언론(The Indian Express)은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전 인도 총리가 16일 오후 5시 5분경 뉴델리 인도 의료과학연구원에서 병세를 치르다 93세의 나이에 숨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그와 동시에 인도 대부분의 주들이 전 총리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표시로 다음 날인 17일을 공휴일로 선언하였다. 이에 따라 대부분 학교, 관공서 등 공공장소가 문을 닫으며 애도의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서은재기자]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전 인도 총리는 1996년 당내 내부불화로 인한 연립정권의 붕괴로 13일 만에 총리직에서 하직하게 되었다. 하지만 1998년 선거를 통해 다시 총리의 자리에 오르며 2004년까지 총리의 자리를 맡게 되었다. 그는 총리 기간 동안 지진, 사이클론, 가뭄, 석유 위기, 카르길 분쟁과 같은 많은 위기들 속에서도 꿋꿋이 경제성장을 이루며 국내총생산(GDP), 교육, 국제교류, 과학 등 다방면으로 발전시켰다. 그 결과 3차례에 걸친 총리 재임 기간 그의 리더십은 인도의 경제발전의 기초가 되었다.
그가 이루어낸 업적으로는 대표적으로 핵실험과 파키스탄과의 평화 협상이 있다. 그는 5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펼쳤으며, 국력을 키우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파키스탄 총리와의 평화정상회담을 통해 인도-파키스탄의 관계를 회복하고자 힘썼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인도정치에 깊이 박혀있던 부정부패를 지우려 고군분투하며 깨끗한 이미지를 선보이며 많은 인도인의 총애를 받았다. 그 결과, 그는 현재까지도 인도 국민들에게 위엄있고 존경스러운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록, 그의 생은 마감되었지만, 인도 정부에 투자한 그의 50년간의 헌신과 기여는 인도의 역사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이며 그가 마련한 발판을 토대로 인도는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8기 서은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