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평양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8일 드디어 3차 남북정상회담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평양에서 시작되었다. 김정은 위원장 문 대통령이 도착한 순안공항에서부터 국빈의 예를 갖춰 문 대통령을 맞이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방북 때보다 더 파격적인 의전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이미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 쌓인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기도 하였다. 문 대통령 내외는 평양 시내 환영인파에 대하여 90도로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고 몇몇 시민들과 직접 악수를 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하였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내외가 머물 백화원 영빈관을 직접 안내하며, 자랑이나 과시를 하지 않고 겸손한 발언으로 문 대통령 내외가 편안히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순 있어도 최대의 성의를 다해서 마음을 보인 숙소고, 또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두 차례의 회담을 통해 쌓인 친분과 신뢰 때문으로 보인다.
판문점 정상회담이 있었을 당시에도 이미 김정은 위원장의 솔직한 화법이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평창행 고속열차 거기에 대해서 다 입을 모아서 말씀드리는데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 오시면 참으로 민망스러워서...”, “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우리 발전은 빨라질 것”, “역사와 민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사명과 의무감” 이런 신뢰의 말들이 낙숫물처럼 끊임없이 떨어져 그동안 켜켜이 쌓여온 남북한의 적대적 불신감의 댓돌을 뚫어내고야 말 것이다. 3차 남북정상회담 후 더욱 솔직한 마음과 믿음, 신뢰를 바탕으로 한민족 통일의 열망과 민족부흥의 소망을 담아 돌아오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8기 유하은기자]
기사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