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릭'은 20m/s의 최대풍속으로 북동쪽으로 나아갔다. 이에 비교하여 대표적으로 한반도에 무지막지한 피해를 준 2003년의 ‘매미’, 사망·실종자를 초래한 필리핀 대재앙 태풍 2013년의 ‘하이옌’이 있다. 올해 태풍 ‘솔릭’도 농작물, 농업시설, 침수 등 시설피해와 제주도에 갔던 여성 여행객이 사진을 찍던 중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는 인명피해를 가져왔다. 안타깝게도 해당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하였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에 도달했을 때 일본에는 '솔릭'보다 더욱 강력한 ‘시마론’이라는 태풍이 도달했었다. '솔릭'과 '시마론'의 방향이 겹치는 부분에서 '솔릭'의 속력이 느려져 한반도에 피해를 덜 끼친 것도 다행 중 하나이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은 '솔릭'은 수도권인 서울을 거쳐 동쪽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짧은 시간을 거쳐 한반도를 지나친 '솔릭'의 영향은 지난 8월 27일부터 시작되었다. 밤사이 경기 북부에는 약 200mm 정도의 비가 내렸다. 결국, 8월 28일 행정안전부와 금강홍수통제소는 오전 05시 20분 대전·충북(청주)에 호우경보, 오전 07시 10분 대전 갑천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태풍 ’솔릭’이 도달했을 당시 휴교·휴업을 결정 내린 유치원·초등학교는 호우경보·홍수주의보로 인해 등교 시간을 늦춘 바 있다. 심한 비로 인해 도로가 막혀 긴 시간 동안 차가 움직이지 못한 상황도 있었다. 또한, 8월 28일 오후 8시 09분에는 서울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었다. 광주, 대전에서 강원도로 폭우가 확대되었지만, 남부 제주에는 오히려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제21호 태풍 '제비'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거쳐 가는지가 관심받고 있지만, 그 여부는 아직 미지수이다. 끝나지 않은 태풍의 영향, 철저히 대비하여 더 이상의 인명·시설피해는 없어야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정다원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7기 정다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