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거듭된 욱일기 사용 논란, 우리가 예민한 걸까?

by 8기서호진기자 posted Sep 27, 2018 Views 188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캡처.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서호진기자]


욱일기란?

욱일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 가운데에 위치한 태양을 상징하는 빨간 문양에서부터 16개의 줄기가 햇살로써 형상화가 된 군기이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다른 나라를 침략했을 때 일본의 육군과 해군이 전쟁에서 사용한 군기로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의 침략을 받아온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욱일기를 보고 분노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슷했던 과거... 그러나 다른 현실

독일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가 들어간 나치기와 욱일기의 공통점부터 찾아보자면 두 나라 모두 전쟁범죄국가 즉, 전범국에 해당하는 나라로서 이 두 개의 깃발이 전범기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두 국가 사이에 발생한 차이점은 과거의 저질렀던 잘못들에 대하여 얼마나 죄책감을 가지고 전범기를 바라봤는가에서 현저하게 드러났다.

종전 후 독일은 '반나치 법안'을 통해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가 들어간 깃발, 군복, 나치식 경례 등의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고 법안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덧붙여 독일 내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나치와 관련된 것들이 상징하고 있는 바를 잘 인식하고 사용을 금기시하고 있다. 실제로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요르기오스 카티디스라는 축구선수는 나치식 인사로 보일 수 있는 세레머니를 행했던 이력이 있는데 이 일로 인하여 많은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결국 그리스 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독일과 사뭇 달랐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전한 이후 욱일기는 완전히 사라졌던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954년, 일본의 자위대가 생겨나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살짝 다르게 변형하여 사용하게 되면서 욱일기는 또다시 쓰여지기 시작되었다. 이후 기업들이 욱일기가 들어간 상품을 만들고 일본 내외의 일반 사람들도 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소비했다. 결국 욱일기 사용이 왜 잘못인지조차 망각된 현실이 도래하고 만 것이다.

 

이젠 우리들이 나서야 할 때

일념통안(一念通巖)이라는 말이 있다. 정신을 집중하면 화살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때로는 믿을 수 없을 만한 큰 힘이 나올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욱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곳에 집중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욱일기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더 나아가 알리는 태도이다. 실제로 얼마 전 한국의 축구팬들이 힘을 합쳐 욱일기 사용 문제를 바로잡은 사건이 있었다.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리버풀’로 이적한 축구선수 ‘나비 케이타’의 팔뚝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던 욱일기 문신을 선수 본인의 의지로 고치게 한 것이다. 케이타의 사진에서 발견된 욱일기는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 축구팬들은 이 사건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리버풀 공식 서포터즈 클럽 안필드코리아는 케이타의 문신에 대해 리버풀에 정식으로 항의했다. 또한 다른 축구팬들도 케이타와 타투이스트에게 욱일기의 의미에 대해 SNS를 통해 알렸다. 이에 케이타선수는 욱일기 모양을 단순히 ‘햇살’로 인식하고 했다고 전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문신을 수정했다. 이 사건은 언론으로 전달되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욱일기 사용의 문제성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올바르지 않은 것을 올바르게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은 올바르지 않음을 아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우리의 하나 된 노력이 집중되어 화살로써 발휘된다면 바위처럼 굳어진 현재 욱일기 사용문제를 꿰뚫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서호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69931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85732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1073472
경제가 시사하는게 ISSUE - 통일과 합리적 선택 file 2018.10.01 김민우 22707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변동 1 2018.10.01 권나영 15523
남북정상회담, 그 효과와 발전방향은? 2 file 2018.10.01 김도경 14351
추석 연휴 마지막 날도 진행된 제1354차 수요시위 file 2018.09.28 유지원 21265
살색이 아닙니다. 살구색입니다. 3 2018.09.28 박시현 14777
‘이슬람포비아’에 잡아 먹힐 건가, ‘이슬람포비아’를 뛰어넘을 것인가? file 2018.09.28 이혜림 14205
치명률 30% 메르스 우리가 예방할 수 있을까? 1 file 2018.09.28 박효민 13595
거듭된 욱일기 사용 논란, 우리가 예민한 걸까? file 2018.09.27 서호진 18804
인터넷 실명제,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하는가 file 2018.09.27 유지원 14462
'여성 혐오'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9.27 홍유진 14853
청소년이 보는 소년법 "법의 헛점을 노린 교묘한 범죄 잇따라..." file 2018.09.27 8기심채은기자 15810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5572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1 2018.09.27 유하은 15304
치솟는 부동산 가격, 9.13 부동산 대책으로 잡나? file 2018.09.18 허재영 12925
남북 24시간 소통,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1 file 2018.09.18 정한솔 12663
최저임금, 청소년들은 잘 받고 있을까? 2 2018.09.17 박세은 13586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9521
생계형 난민의 폭풍... 그리고 유럽의 반난민 정책 1 file 2018.09.05 조제원 15446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은 어디까지일까... file 2018.09.03 정다원 12233
경찰 머리채 논란 과연 과잉대응이었을까? 1 file 2018.09.03 지윤솔 14013
美 폼페이오 방북 취소, 어떻게 봐야 할까 file 2018.09.03 이윤창 11850
국민을 기만하는 가짜뉴스, 대처방안은? 2 file 2018.09.03 박민서 15993
기록적인 폭염속에..정부 누진제 개편안 발표 2018.09.03 신유빈 12359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은 좋았으나' 2 file 2018.09.03 김지영 14014
‘청소년 정책 총괄’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의원 file 2018.08.30 디지털이슈팀 15237
'사회의 악' 여론 조작,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8.30 최예은 14282
사형집행은 사형집행관이 한다 1 file 2018.08.30 정해린 13585
BMW 차량 화재, EGR만이, BMW만이 문제인가 1 file 2018.08.30 김지민 15907
美 상원의원 존 매케인, "지금의 위기 앞에서 절망하지 말라" 유서 남기고 서거 file 2018.08.30 장혜성 14422
심각한 낙동강 녹조, 해결방안은? 1 2018.08.29 고효원 16594
‘디지털 성범죄’, 언제까지 솜방망이 처벌인가 1 file 2018.08.28 강수연 13962
인도 발전의 주역, 바지파이 전 인도 총리 별세 file 2018.08.27 서은재 13112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공급과 공급의 탄력성 file 2018.08.27 김민우 22933
국민청원이 병들어간다 2 2018.08.27 지선우 12276
자전거 도로교통법. 과연 안전해졌는가? file 2018.08.27 유태현 17651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요인은? file 2018.08.27 김도경 12076
매장 내 일회용 컵 규제, 현장 반응은? 2 file 2018.08.27 손지환 13573
보톡스-독을 치료로, 치료를 미용으로 4 file 2018.08.24 여다은 12659
10원과 50원짜리 동전, 이대로 괜찮은가 5 file 2018.08.24 강민규 15600
'솜방망이 처벌' 학교폭력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8 file 2018.08.24 조혜진 25996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루를 보내는 학교, 그런데 이런 곳에 1급 발암 물질이 있다? 3 2018.08.24 공동훈 15686
논란 많은 한국의 페미니즘, 왜? 5 file 2018.08.23 김성백 15958
한결 나아진 무더위, 안심할 수 있을까? file 2018.08.22 안혜민 13529
저출산과 고령화,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7 file 2018.08.22 윤지원 33291
멈추지 않는 BMW 520d 모델 화재사고, 대책은? 2018.08.22 권영준 15226
경제가 시사하는 게 ISSUE - 터키 리라화 급락과 환율 시장 file 2018.08.22 김민우 20125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 그 이유는? 2018.08.22 고아름 13929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2 file 2018.08.21 박상정 125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