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김혜빈기자]
국내 최초 패션유튜버 한별, 과감하고 새로운 도전으로 눈길을 끄는 뷰티유튜버 배리나.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페미니스트’라는 것이다.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말한 바가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탈코르셋과 관련한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올해 1월 7일, 한별은 본인의 유튜브에 페미니스트 관련 영상을 올렸다. 그 영상의 조회수는 2018년 9월을 기준으로 59만회가 넘어가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문제는 그로부터 약 4개월 후 한별이 올린 다이어트 영상에서 터졌다. 많은 사람들이 한별을 보고 ‘이미 말랐는데 굳이 다이어트할 필요 없다. 보통체중인데 왜 다이어트를 하냐. 페미니스트 영상 내려라.’라는 지적을 한 것이다. 이에 한별은 '여자니까 말라야 해', '여자니까 이래야 해' 하는 강요하는 사람을 벌하는 것이지, 여성에게 '여자라서 마를 필요 없어. 그러니까 다이어트하지 마'라는 것 또한 또 다른 비난이고 억압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글로 반박하였다. 한별은 페미니스트에 관한 생각을 지난 9월 7일에도 Q&A 영상을 통해 다시 한번 얘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감사하다, 대한민국에서 페미니스트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멋있다.’ 등 대부분 그녀의 말에 공감했다.
또한 많은 네티즌들은 ‘배리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는 약 1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비만 뷰티 크리에이터이다. 그녀는 지난 6월 4일 본인의 유튜브 계정에 ‘나는 예쁘지 않습니다.’라는 영상을 업로드 하였는데, 해당 영상은 업로드 후 약 4개월 만에 4백만 50회를 찍었다. 이 영상은 수 없는 네티즌들이 다녀가며 영상 업로드 후 많은 날이 지난 지금까지도 네티즌들은 서로 왈가왈부하고 있다. 지난 8월에 배리나의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된 ‘뚱뚱하면 입지 못하는 옷’이라는 영상은 논란을 더 붉어지게 했다. 해당 영상은 크롭탑, 오프숄더, 민소매와 같은 대게 뚱뚱한 체형의 사람들이 입을 때 남의 눈치를 봤던 옷을 바닷가에서 당당하게 입고, 바닷바람을 시원하게 쐬고 있는 배리나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다.
이 영상은 ‘우리의 몸은 창피한 게 아닙니다. 몸매가 아름답지 않아도 나는 내 몸이 좋습니다.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라는 글귀와 함께 올라왔다. 여기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그리고 현재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영상도 영상이지만 ‘글귀’인데,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진짜 배리나의 팬이라면 다이어트를 권해주는 게 오히려 맞다, 자기합리화하지 마라.’라는 입장이 거세지면서 배리나는 많은 공감 못지않게 비난도 많이 받았다.
두 유튜버 외에도 에바, 한국여자 등의 유튜버들도 페미니스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내놓았다. 페미니스트, 탈코르셋의 본질적 의미가 무엇인지, 왜 우리나라의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이토록 비난을 받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김혜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