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유지원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인 9월 26일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주관하는 제 1354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 시위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을 앞두고 일본 ‘위안부’ 범죄 인정과 일본 국회의 사죄 및 역사 교과서 기록 등의 내용을 주장하며 시작되었다. 당일 진행된 수요시위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통보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 단계 진전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성노예제도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라!
-일본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라!
-피해 당사자들을 배제한 12.28 한일합의 즉각 폐지하고 피해자 중심적 문제해결을 추진하라!
-양국정부는 피해자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즉각 행동하라!
일본 대사관 앞에 모이는 사람들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사회자의 선창을 따라 위 문구를 소리쳤다.
수요시위는 1000차(2011년 12월 14일) 시위를 지나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긴 시위로 불린다. 수요시위가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시민단체, 종교계, 자원봉사단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위안부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학생들의 용기가 의미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유지원기자]
이날 시위에 참여한 광신고등학교 학생들(황서영, 김용환, 김준형, 황혜진, 염지훈, 정유경, 오유경)은 중학교 3학년 때, 역사 선생님이 수요시위에 데려간 것을 계기로, 더 많은 학생들이 수요시위를 알기 바라는 마음에서 수요시위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 자유발언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이야기하면서, 피해자를 고려한 일본 정부의 사과는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생존해 계시는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7명이다. 하루라도 빨리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는 것이 수요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소원일 것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과거의 그분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생각하고, 되새기는 것이 우리 사회가 위로할 수 있는 큰 방법 중 하나일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유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