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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제 정치에서 재팬 패싱이란 단어가 대두되고 있다. 재팬 패싱이란 국제정치에서 일본이 외교상에서, 특히 한국, 북한, 미국 간의 관계에서 소외되고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최근 북한의 핵 실험장 폐쇄 현장에 일본이 초대받지 못하며 재팬 패싱이 현실화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반도 문제 회담에서 제외되었던 러시아와 영국까지 초청을 받았는데 유일하게 6자회담 당사국 중 일본만 초청을 받지 못해 일본 언론들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아베 총리의 행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 북한의 갑작스러운 평창 올림픽 참가 결정으로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긍정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졌고,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북한은 노골적으로 일본의 자국 정치개입을 배제하고 있다. 일본은 북한에 일본인 납북문제를 매개로 대화를 요청하고 있으나 지난 12일, 일본에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이어, 지난 16일 북한 노동관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본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만 몰두하던 나머지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 머리를 들이밀 체면마저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과거 청산만이 일본의 미래를 보증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일본이 북한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사과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또한 일본에게 우호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의 공화당 정권은 일본에 대해 대놓고 적대적이지는 않더라도 견제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좋은 친구지만 지금까지 미국을 상대로 흑자를 보면서 미소짓고 있었는데, 그 미소 이제 끝났다.” 같은 코멘트를 날리는 등 미·일 무역 관계에서 손해를 절대 볼 생각이 없다는 강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압박적인 상황에서 강경 보수파인 아베 정권이 과연 북한이 원하는 것인 과거 일제강점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미국에 저자세 외교를 시행하여 국제 정세에 다시 개입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7기 이후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