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규리기자]
우리나라 인구 50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금. 우리는 주변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할수록 유기 동물의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한 해에 버려지는 동물은 약 8만 마리. 하루 평균 약 250마리인 셈이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7만 8,999마리, 2015년 8만 318마리, 2016년 8만 8,029마리로 매년 유기 동물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싫증이 났다는 이유로,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휴가지에 슬쩍 버리고 오는 경우가 많아 휴가철인 7~8월에 유기 동물의 수가 급증한다.
가족이라 믿었던 사람들에게 버려진 유기 동물은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진다.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진 유기 동물은 동물 보호 관리 시스템(APMS)에 등록되어 10일간 주인을 찾다가 이후 입양되거나 안락사에 처해진다. 주인을 찾거나 입양된 동물은 운이 좋은 경우다. 동물보호센터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다르면 각종 질병으로 인해 수명이 짧거나 사고로 불구가 된 동물을 우선으로 안락사에 처하는데, 현재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진 반려동물의 절반이 자연사하거나 안락사에 처해지는 상황이다. 넘쳐나는 유기 동물을 무작정 돌볼 수 없기 때문이다.
유기 동물의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잦은 민원과 운영예산 부족으로 동물보호센터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 건립 지원 사업, 센터 운영예산 지원 등 국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생명을 돌보는 일에 대한 책임감이다. 반려동물을 평생 함께 살 가족이 아닌 쉽게 사고파는 물건으로 생각하는 의식이 근절하지 않는 이상 유기 동물의 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사람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성장해야 할 때이다. 가족 같은 사람들에게 버려져 외롭게 추위에 떠는 생명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규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