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Mnet 프로그램 고등 래퍼가 첫 회를 맞았다.
방송 후, 참가자 장용준(18세)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장용준은 훈훈한 외모와 랩 실력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국회의원 장제원의 아들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그의 과거 행적이 논란이 되었다.
SNS 조건만남 제시를 비롯한 학교 폭력, 음주 및 흡연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자 장용준은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고 하차를 결정했다.
자필 사과문에서는 “학창 시절 중 철없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었던 친구들과 부모님께 사과를 드리고 싶다. 당시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 사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매우 깊었다.”며 자신의 과거를 반성했다.
끝으로 장용준은 “이 글로 제 과거의 잘못이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저의 잘못으로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두서없이 이 글을 쓰게 되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Mnet 고등 래퍼 제작진 또한 “장용준 군의 하차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민주기자]
그러나 이 논란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논란이 계속되는 동안 장용준 父 장제원 의원은 엄청난 욕설과 비하에 시달렸다.
물론 잘못된 행위에 대한 비판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와 상관없이 도를 넘는 악플들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장제원 의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인 댓글에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 SNS상에서의 조롱과 욕설은 소통을 막는다.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을 자제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절히 부탁드린다.”라 전하며 자신의 SNS를 폐쇄했다.
당사자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은 누리꾼들의 수위 높은 욕설과 댓글들은 종종 큰 사회문제를 일으킨다.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올바르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