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1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7.3%에서 2015년 13.2%로 높아졌다. 이만큼 대한민국은 ‘고령화 시대’의 중심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고령화 시대’가 시작됨에 따라 노인 복지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노인 돌봄 서비스’ 나 ‘장기 요양서비스’등 노인분들에게 안전 확인, 생활교육, 가사활동 지원 등을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들이 늘고 있다. 이 조사 자료로 보았을 때 현재 우리나라의 복지 서비스는 안전망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노인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이런 복지 서비스일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4 노인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3명은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통계청이 65세 이상 노인 1,1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9%가 자살을 생각했다. 조사 결과를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복지 혜택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그 초점이 잘못 맞추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노인분들은 은퇴 후 경제적으로 자녀에 의존하게 되면서 중요한 역할에서 주변 역할을 맡게 되어 점차 소외당하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사회적으로 격리되어 있다는 것 자체가 우울증의 큰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이런 노인 우울증은 자살 충동을 드러내지 않고 신체 질병과 노화로 오해하기 쉬어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황현지기자]
요양원에 한 달에 두 번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별가람 고등학교 봉사부‘ 화이트보드’는 “ 저희들이 요양원에 가서 매번 듣는 말이 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너희가 와서 좋다는 이야기를 항상 해주세요. 와서 심심하지 않다고요.”라고 답했다.
이런 노인 우울증에 대한 치료로는 사회적으로 자원봉사, 재취업 등 사회적 활동을 통해 노인들의 삶에 대한 이유를 찾아주게끔 도와줘야 하고 개인적으로는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하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 노인분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다양한 복지혜택들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아니었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황현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