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간 최악의 계란파동을 맞았던 한국은 AI가 잠잠해져감에 따라 치솟았던 계란의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계란 한 판(특란 중품, 30구 기준)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7667원으로 한 달 전(9471원)보다 19%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2월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전히 평년 가격(5448원)에 비하면 2000원 가량 높은 상태다. 하지만 AI사태가 잦아들면서 서서히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계란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서 들여온 흰색 계란은 점차 마트에서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마트는 현재 30개의 계란 한 판을 6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또한 각각 7680원, 7990원에 판매하며 7000원대 중후반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닭고기의 가격은 폭등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AI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2일 ㎏당 888원까지 하락했지만 설 연휴가 지나면서 가파르게 올라 지난 14일 현재 ㎏당 2200원으로 148%나 폭등했다.
그 이유는 AI로 인해 가금류가 3300만 마리 이상 도살 처분되며 닭고기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었으며, AI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떨어졌던 수요량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닭고기 가격의 안정을 위해 닭고기 업체들은 비축하고 있던 냉동닭 7천톤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캡처=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수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이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