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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現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5%의 지지율에서 머물렀던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최근 즉문즉답, 인터뷰 등에서 자신의 견해를 소신 있게 말하면서 화제가 되는 인물이다. 반기문 전 대표와 경쟁을 하면서 그 둘의 경쟁 구도가 기대된다는 상황에서 안희정 지사가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1일 반기문(前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후 안희정 도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2일 한국갤럽이 성인 1만 3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대선 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 32%, 안희정 지사 (10%), 황교안 국무총리 (9%), 이재명 성남시장(7%), 안철수 의원(7%), 유승민 의원(3%) 순이었다.
그런데 7~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선 지지도 결과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안희정 지사가 (19%), 황교안 국무총리(11%)의 순으로 급격히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오른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지속적인 지지율 상승으로 '문재인 대세론'에 역동성을 불러넣으며 '안희정 대체론'이 열풍을 일으켰다. 안희정 지사가 지지율이 20%가 넘어가면 문재인 전 대표를 꺾고 당선될 확률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희정(現 충남도지사)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지지율 상승이 됐다는 분석이다.
첫 번째로, 안희정 지사의 정치사상이 국민을 설득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안희정 지사의 '사드 재협상 불가론', '대연정론' 등과 같은 발언들이 냉담한 현실에 기초했다는 점, 이와 비롯해 군복무기간 단축, 기본소득제, 동성애 문제 등 국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다른 후보들이 검토하지 않은 점들을 바라본 것이 안희정 전 지사의 지지율 상승의 이유라고 분석된다.
두 번째로는 지역적인 지지도의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반기문 전 총장의 대망론이 안희정 지사에게 표를 몰아갔다고 분석한다. 실제 안희정 지사의 지지도가 충청권 (21%), 서울(10%), 인천/경기(10%) 등의 순으로 충청권의 지지율이 가장 높다. 문재인 전 대표의 지역적 지지기반도 안희정 지사를 돕고 있다는 것도 흐름의 변화라고 분석된다. 문재인 전 대표에게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호남지역도 41%에서 10%p가 떨어진 31%가 되었지만, 안희정 지사는 9%에서 20%로 11%p가 올랐다는 결과가 말해준다.
안희정 지사에게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일명 '대세론'을 꺾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제 출발한 시점에서 그가 보여줄 능력이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경쟁구도를 어떻게 이어나갈지는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김형주기자]